환도 경연대회는 각 지역에서 온 소년, 소녀들이 겨루는 대회로 5명이 팀을 꾸러 3회전까지 진행한 뒤 최종 32인을 뽑아 단판승부로 승자를 가려 패자는 떨어지고 승자들끼리 계속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자에게는 환도 최고의 기인이라는 엄청난 명예와 동시에 환도의 장인이 제작한 명품 무기와  장신구 그리고 탐험가 세계 최대의 탐험대인 오레온 탐험대의 직속 경호부대의 일원이 될 수 있는 자격까지 주어지게된다.


이제 경연 2차전도 단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다. 다음 대결은 1:1:1 대결이기 때문에 1:1 대결은 이 대결이 마지막이었다. 정석조와 파이팅조의 일원들은 경기를 앞두고 이전과는 다른 엄청난 긴장감이 흐르고있었다. 그리고...


사회자: 지금부터 경연 2차전 12번째 경기, 정석조와 파이팅조의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자의 말과 동시에 종이 치고 드디어 대결이 시작되었다. 양 측의 눈빛에는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진지함이 담겨져있었다. 종이 침과 동시에 정석조를 향해 홍랑이 불포탄을 쏘기 시작하였다. 뒤이어 승주과 청국도 나서기 시작하였으며 백운과 세연은 뒤에서 연기막 공격과 원거리 레이저 공격으로 이들을 받쳐주었다.


그리고 정석조에서는 정석을 앞세워 이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뒤에서는 망태가 정석에게 마력증폭화 마법을 걸고 있었으며 세구와 로구 형제는 분신 공격으로 이들에게 대항하였다. 그리고 독사는 역습 기회를 노리며 상대들을 계속 살펴보고 있었다.


정석은 물, 불, 흙, 암흑, 빛, 바람 등 모든 원소마법을 가리지않고 활용하며 화려한 전투를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홍랑의 불공격은 물공격으로 막아낸 뒤 바로 역습을 하고 청국과 승주의 바람공격은 흙을 끌여올려 장벽을 만들어 막았으며 백운의 연기탄 공격은 물공격으로 받아쳐 소멸시킨 뒤 무지개를 만들어내었다. 정석의 화려한 전투능력을 보고 관중들은 환호하기 시작하였다. 동시에 그는 흙으로 만든 장벽을 부순 뒤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아 뒤에 머물러있었던 세연 쪽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세연: 아니 당신은...
정석: 일단 너부터 공격한다!


그리고 정석은 바람처럼 세연을 향해 달려가 순식간에 역습을 시작하였다. 망태도 정석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그를 따라 이동해 그를 지원하였다. 세연은 미사일을 쏘아 이를 방어하려하였지만 곧바로 정석의 바람 공격에 역으로 공격을 당하였고 결국 아무것도 못하게 된 상태에서 정석이 달려들어 역습공격을 날리자 세연은 결국 쓰러져버렸고 이 대결의 참가자 중 첫 번째로 퇴장당하게 되었다.


세연의 퇴장소식에 나머지 일원들은 흔들리기 시작하였지만 승주의 격려하에 더욱 더 전투에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이때 홍랑이 정석 근처를 따라다니는 망태를 확인하고는 승주에게 말하였다.


홍랑: 아무래도 정석 뒤에 있는 녀석이 효과를 계속 거는 것 같은데 내가 가서 처리하고올게.
승주: 그래.


그리고 홍랑은 곧바로 망태가 있는 위치로 이동하였다. 그러자 망태가 급히 홍랑을 확인하고는 암흑마법을 걸어 홍랑의 시야를 어둡게 하였다. 암흑마법에 갇힌 홍랑은 사방이 어두운 것을 보고 당황하기 시작하였다.


홍랑: 뭐... 뭐지?
독사: 이때다 스르릅


이때 갑자기 독사가 나타나 갑자기 홍랑을 역습하기 시작했다. 홍랑은 갑작스럽게 달려온 독사를 처리하려 하였지만 독사의 무술실력은 홍랑보다 한수 위였고 결국 독사는 홍랑이 틈을 보이자 곧바로 붙잡고는 홍랑의 목을 물어버렸다. 목을 물린 홍랑은 그 자리에서 기절하였다. 그리고 독사는 홍랑이 쓰러진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이동하였다.


한편 세구로구 형제는 계속해서 분신술로 방해공작을 펼치며 승주를 괴롭히고있었다. 백운도 연기마법을 부려 이들을 구별하려 하였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거기에다 자외선 검사로 진짜를 가려낼 수 있는 세연은 이미 탈락하여 없었다.


이들이 당황하는 사이 곧바로 독사가 나타나 백운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백운은 독사에게 백화 마법을 부려 독사의 시야를 완전히 하얗게 하였다. 하지만 독사는 시야가 보이지 않아도 직감적으로 상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독사는 마법을 맞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백운을 끈질기게 공격하였으며 백운은 이러한 독사의 공격에 당황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독사는 마법이 풀리자마자 바로 백운의 명치를 공격하여 그를 무력화시킨 뒤 그의 목을 물어 그를 쓰러뜨렸다.


백운을 쓰러뜨린 독사는 다시 뒤를 바라보았다. 이때 탈락된 줄만 알았던 홍랑이 불꽃을 뿜으며 다시 돌진하자 독사가 깜짝 놀라 말하였다.


독사: 아니... 너는 분명 내한테 물렸을텐디... 스릅
홍랑: 미안하다. 난 독공격에 전혀 먹히지 않거든!
독사: 그럼 아까 쓰러진건...
홍랑: 그건 다... 이거거든


홍랑은 연기를 가리키며 말하였다. 그러자 독사는 당황하여 급히 자리를 빠져나갔다. 한편 백운은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두 번째 퇴장자가 되었다.


그리고 승주와 청국은 세구로구 형제의 지속적인 혼란공격에 당황하고 있었다. 이때 청국이 승주에게 말하였다.


청국: 저 둘은 내가 처리할게. 넌 얼른 정석을 처리해.
승주: 흐음... 알겠어.


그리고 승주는 정석을 향해 돌진하려 하였다. 그러자 로구세구 형제가 승주의 앞을 막으며 말하였다.


로구: 어딜 도망가려고?
세구: 걍 여기에 갇혀있으라고


로구와 세구는 승주를 중심으로 방해공작을 이어나갔다. 이때 승주가 이 둘에게 말하였다.


승주: 궁금한게 있는데 너희들은 왜 방해공작만 하냐?
로구: 시선끌려고
승주: 그럼 공격은 못하는거냐?
세구: 뭐라?


그러자 승주는 주변의 기운을 모아 대폭발시켜 로구세구 형제를 멀리 날려버렸다. 로구세구 형제는 경기장 밖으로 날아가버렸으며 모두 탈락처리되었다. 이리하여 현재까지 살아남은 생존자는 3:3 박빙의 상황이 되었다.


청국: 그나저나 저 둘은 내 담당이었는데...
승주: 그럼 너도 나랑 같이 가
청국: 알았어.


그리고 승주와 청국은 정석을 향해 추격하였다. 한편 정석은 세연을 처리한 뒤 관중들을 바라보며 인사를 하고 있었다. 그 틈을 타 승주와 청국이 역습하였다. 정석은 방어막이 작동된 것을 확인한 뒤 급히 뒤를 돌아 이 둘을 향해 얼음 공격을 날렸다. 그러자 이 둘은 모두 얼음에 갇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다시 방어막을 키고 관중들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기 시작하였다. 이때 갑자기 승주와 청국을 갇히게 했던 얼음들이 녹기 시작하더니 이들의 속박이 해제되었다. 이들 사이에 홍랑이 나타난 것이었다. 그러자 정석이 급히 뒤를 돌아보고는 말하였다.


정석: 흐음... 재미있게 되었네? 한판 뜨자.


그리고 정석과 셋은 모든 마법을 쏟아부으며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초반에는 셋이 정석을 공격하고 정석이 이를 방어하면서 버티고있다가 독사가 나타나 역습을 시작하자 본인도 다시 공격을 개시하기 시작했다. 뒤이어 망태가 계속 정석과 독사를 뒷받침해주면서 방어를 하고 있었다. 이때 홍랑이 승주에게 말하였다.


홍랑: 저기 망토쓰고 있는 녀석, 아까부터 계속 신경쓰이던데...
승주: 그럼 얼른 쓰러뜨리고와.
홍랑: 알았어
독사: 스르릅
승주: 야! 빨리!


그리고 홍랑은 급히 망태를 향해 진격하였다, 그러자 망태는 다시 암흑마법을 걸어 이를 저지하려하였다.


망태: 다시 왔네. 이거나 먹... 어라?


하지만 홍랑은 이 공격에 다시 먹히지가 않았다. 홍랑은 불마법으로 암흑마법을 완전히 소멸시키고는 맹폭을 퍼부어 망태를 탈락시키게 만들었다. 이로써 남은 인원은 2:3 파이팅조가 앞서나가게 되는 상황이었다.


한편 사회자가 시계를 보고 말하였다.


사회자: 자, 이제 10분 남았습니다. 시간이 다 종료되면 살아남은 사람이 더 많은 조가 승리하게 됩니다.


그러자 홍랑, 청국, 승주는 더욱 더 힘을 모아 정석조를 맹공하기 시작하였다. 정석과 독사도 이러한 상황에 당황하긴 마찬가지였다. 이때 정석이 말하였다.


정석: 내가 이 마법까진 안 쓰려고 했는데...


그리고 정석은 갑자기 대폭발마법을 일으키고는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다. 그의 대폭발마법은 매우 대단하여 그 위력이 경기장을 가득 메울 수준이었다. 이 마법으로 독사, 청국, 승주는 경연장 끝의 벽까지 날라가버렸고 다행히 벽에 막혀 겨겨우 탈락을 면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앞에는 홍랑이 대기하고 있었다.


정석: 이제 너랑 나만 남은건가? 재미없게되었네.
홍랑: 뭐라고?
정석: 뭐... 탈락당하고 싶으시다면


그리고 곧바로 정석은 홍랑을 향해 물공격을 날렸다. 홍랑도 불공격을 날렸지만 아무래도 불공격은 물공격에게 계속 막힐 수밖에 없었다. 홍랑은 더욱 더 강력한 불공격으로 정석을 공격하였다. 이때 갑자기 불공격 중 하나가 물공격을 뚫고 날라가는 것을 보았다. 홍랑은 생각하였다.


홍랑: ‘혹시 저 녀석... 다양한 마법을 쓰긴 하는데 알고보니 다 얕은 마법만 쓰는거 아니야?’


홍랑은 이러한 생각을 하고는 정석의 물공격을 향해 더 강한 불공격을 하였다. 그러자 그 공격은 물공격을 뚫고 방어막까지 진입하였다. 정석은 홍랑의 불공격이 본인의 물공격을 뚫는 것을 보고 당황하기 시작하였다.


정석: 아니... 불공격이 물공격을 뚫는다고? 이건 말도 안되는 일이야...


그러자 홍랑이 정석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홍랑: 야, 구차하게 방어막에 의존하지말고 한번 제대로 한판 뜨자.


그러자 정석이 말하였다.


정석: 흐음... 내가 왜 너랑...

홍랑: 날 쓰러뜨리지 않으면 니들은 그냥 탈락인...
정석: 알았다. 가자.


그리고 곧바로 정석은 방어막을 해제하고는 물의 기운을 모으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홍랑도 불의 기운을 모아 정면승부를 대비하였다. 그리고 이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돌격하였다. 정석의 물공격은 홍랑의 불공격을 약화시켰지만 결국 약한 물마법의 한계로 물마법이 모두 수증기로 증발해 무지개가 되었으며 결국 홍랑의 불공격이 먹히면서 정석은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급히 독사도 나서서 홍랑을 저지하려 하였지만 오히려 이러한 과정에서 청국의 얼음공격에 의해 갇혀버리게되었고 곧바로 홍랑이 독사를 역습하면서 결국 독사도 쓰러지게 되었다. 이리하여 이 대결은 파이팅조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관중들은 정석조의 패배에 깜짝 놀랐으며 사회자도 이러한 결과를 보고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였다.


사회자: 네... 2차전의 결과는... 파이팅조의 승리입니다! 파이팅조 3차전 진출!


그리고 홍랑, 청국, 승주는 무대 중앙으로 이동하여 서로를 끌어안았다.


승주: 수고했다. 우리가 이겼어!
청국: 그래. 다들 수고했어.
승주: 특히 이번 승리는 홍랑의 공이 제일 컸지. 오늘 니 활약 정말 대단하더라 홍랑?
홍랑: 뭐... 난 그냥 설친 거밖에 한게 없는디...
승주: 그래도 너가 없었으면 우린 정석에게 졌을거야.


그리고 관중들은 파이팅조의 승리에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다만 일부 소수의 정석지지자들은 아쉬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축하가 끝나고 셋은 다시 대기실로 이동하였다. 대기실에는 백운과 세연이 기다리고 있었다. 세연이 이들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세연: 우리가 정석조를 이긴건가요...?


그러자 홍랑이 세연을 꽉 안으며 말하였다.


홍랑: 그래!


뒤이어 나머지 일원들도 백운과 세연을 향해 이동하며 말하였다.


승주: 맞아. 우리가 정석조를 이겼어.
백운: 꿈 아니야?
승주: 아니. 현실이야.
백운: 진짜...? 와... 말도 안돼.
청국: 그러게 말이다. 어느 누가 우리가 정석조를 잡을거라고 생각을 했었겠냐.
세연: 그럼 정석조는 이번 대회에서 탈락한 건가요?
홍랑: 뭐 한 놈은 떨어지는 경기였으니까 당연히 떨어졌겠지?
세연: 와... 정말 대단하네요.
승주: 그나저나 이번 대결은 홍랑이 거의 다 했지. 안 그래?
홍랑: 뭐 많이 고생하긴 했지.
승주: 그런가? 하여튼 이번 대결은 홍랑 덕분에 이길 수 있었어. 다같이 홍랑을 향해 박수!


그리고 이들은 홍랑을 바라보며 박수를 치고 계속해서 격려의 말을 하였다. 홍랑은 갑작스런 축하에 조금 놀라긴 하였지만 다시 웃으며 이들을 껴안아주었다. 그리고 이들은 대기실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들의 대결이 끝난 뒤 한 차례의 대결이 더 남아있었다. 경연장에 있던 사회자는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사회자: 네... 이제 마지막 대결입니다. 마지막 대결은 3개조의 대결입니다.


그리고 사회자의 호명에 맞춰 각 조의 일원들이 입장하였다. 남쪽 남향에서 온 남향조와 이무기 가면을 쓴 이무기조, 그리고 패자부활전을 뚫고 올라온 5인으로 구성된 패자부활조가 맞대결을 하였다.


그 결과 누구보다 가장 간절했던 패자부활조가 나머지 2조를 꺾고 이기는 이변이 일어났다. 사실 이들은 1차 예선 탈락자들끼리 뭉친 조인지라 뭉친지도 얼마 안 된 탓에 불리할 것으로 보였으나 서로서로 호흡을 잘 맞춰나가 3차 예선에 진출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사회자가 나타나면서 말하였다.


사회자: “자, 이제 경연대회 2차전 모든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이제 3차전에 진출할 조들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1회전 승자 환도 수문장조!
2회전 승자 철택 강철부대조
3회전 승자 용궁정예조
4회전 승자 마계사관학교조
5회전 승자 플라즈마 소드조
6회전 승자 어둠의새벽조
7회전 승자 동양성 무관학도조
8회전 승자 홀스맨 종족조
9회전 승자 대폭염술사조
10회전 승자 홍진과 콩나무조
11회전 승자 숲튽훈조

그리고 12회전 승자 파이팅조와 13회전 승자 패자부활조, 이렇게 13조가 3차전에 진출하게됩니다! 축하합니다!“


그리고 사회자의 말이 끝난 뒤 경연은 마무리되었으며 이후 참가자들은 모여서 축하파티를 열었다. 축하파티에서는 동서양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조리사들이 모여서 만든 화려한 음식들이 마련되어있었으며 황궁에서 온 악사들과 서양에서 온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거기에서 참가자들이 춤을 추는 등 상당히 화려하게 진행되었다. 


한편 좌석 한 쪽에는 승주와 청국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있었다. 이때 홍랑이 와서 말하였다.


홍랑: 야? 니들은 여기서 뭐하냐? 나가서 춤 안 추냐?
승주: 아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이런 거에 휘둘려서 다음 경연때 흐름이 깨지면 안된다고. 즐기는건 나중에 할래.
청국: 난 이런거 별로 안 좋아하는거 알잖아?
홍랑: 뭐 그래. 청국이야 그렇다쳐. 근데 승주 닌 즐기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같이 즐기지?
승주: 괜찮아. 니나 마음껏 즐겨.
홍랑: 뭐... 알았어.


이때 홍랑 뒤로 누군가가 갑자기 어깨를 올려놓았다. 홍랑은 깜짝 놀라 고개를 돌아보았다. 동재였다. 동재를 바라본 홍랑이 급히 화를 내며 말하였다.


홍랑: 아씨 깜짝이야. 왜 갑자기 온거야!
동재: 그냥 반가워서... 그나저나 너 오늘 정말 대단하더라. 벌써 참가자들 사이에서 니 소문이 다 퍼졌어. 정석이랑 맞대결해서 이긴 녀석으로말야.
홍랑: 아 그래. 뭐 내가 좀 대단하긴하지. 뭐 같이 춤이라도 춰줘?
동재: 아 괜찮아.
홍랑: 아니 나도 지금 춤 출 놈이 없는데... 청국은 이런거 안 좋아해서...
동재: 아니 난 춤을 못 춰서... 그럼 수고
홍랑: 알았어.


그리고 동재는 다시 돌아갔다. 이때 갑자기 누군가가 나타나타 홍랑에게 말을 걸었다. 폭염조의 조장 하진이었다.


하진: 야. 빨간 옷. 니가 정석이랑 일대일로 붙어서 이겼다매? 이 동네에 소문 다 퍼졌다.
홍랑: 뭐? 빨간 옷? 닌 누구냐?
하진: 나...? 난 폭염조의 하진이라고한다.
홍랑: 니가 그 폭염조의 폭염마법사 하진?
하진: 맞아맞아. 닌 그 파이팅조의 홍령... 이었
홍랑: 홍랑이다. 홍랑
하진: 미안미안. 홍랑이었지 참


그리고 홍랑과 하진은 대화를 이어나갔다.


하진: 내가 너에게 한마디 하겠는데... 진짜 정말 고맙다.
홍랑: 고맙다니?
하진: 니가 정석을 쓰러뜨리지 않았다면 그 녀석 여기와서 엄청 행패부렸을거야. 내가 녀석이랑 예전에 대회 같이 나가봐서 알거든. 뭐 지금은 지 집에서 펑펑 울고있겠지.
홍랑: 한심하네.
하진: 그러게말여
홍랑: 그나저나 니도 불마법을 쓰는 것 같은데 나중에 만나면 재밌을거같다?
하진: 뭐 폭발마법도 엄연히 불마법 중 하나이긴 하지. 나도 기대하고 있을게. ㅎ


그리고 하진이 궁금하는 듯한 눈빛으로 홍랑을 바라보고는 말하였다.


하진: 근데 말야 너에 대해 궁금한게 하나 있거든?
홍랑: 뭔데?
하진: 나 아까 보니까 동재랑 어울리는 것 같던데 혹시 아는 사이야?
홍랑: 뭐 예전에 같이 놀던 고향친구야.
하진: 고향친구?
홍랑: 맞아.
하진: 뭐 감정있는 건 아니고?


그러자 홍랑이 흥분하며 말하였다.


홍랑: 아니거든!
하진: 야, 왤캐 흥분하냐? 진짜냐?
홍랑: 아니라니깐 왜그래?
하진: 뭐 그냥 꺼내봤어. 하하하 화났으면 미안.
홍랑: 장난도 칠게 따로 있지...
하진: 아니 뭐 누구랑 사귀는게 이상한 일인가? 나도 남친이 있는데?
홍랑: 뭐 니 남친이 있든 없든간에 잰 그냥 내 고향친구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하진: 뭐 알았어. 그럼 나중에 3차전 때 보자고. 하하
홍랑: 그래 알았다.


그리고 하진도 다시 돌아갔다. 뒤이어 또 다른 누군가가 홍랑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에는 분홍머리에 인간과는 다른 종족으로 보이는 인물이었다.


???: 혹시 홍랑씨 맞으시죠?
홍랑: 닌 또 누구냐? 피부색을 보니 인간은 아닌 것 같은데?
린: 네. 저는 마계대장군 드워스터 레나 장군님의 비서관 린 리아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홍랑: 그래. 반갑다. 뭐가 뭔진 모르겠지만.
린: 그나저나 오늘 활약 정말 멋지셨습니다.
홍랑: 뭐 내가 좀 멋지긴하긴하지. 그나저나 나보다 어려보이던데 그냥 말 놓아.
린: 괜찮습니다. 이래뵈도 저 21살입니다.


홍랑은 린의 나이를 알고는 조금 놀랐다.


홍랑: 아... 저보다 나이가 많으시네요. 저는 18살입니다.
린: 괜찮아요. 편하게 말하세요. 그나저나 오늘 활약보니까 정말 강력하시던데 혹시 그 힘의 원천을 알 수 있을까요?
홍랑: 뭐 저는 태어났을 때부터 마력이 강했었고요 어렸을 때부터 산에 올라가서 10년 동안 도사님께 수련을 받았습니다.
린: 어렸을 때부터 마력이 강했고 10년간 산에 가서 도사님이랑 수련을 하였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희 대장님도 어렸을 때부터 마력이 엄청나셨다고 들었거든요.
홍랑: 뭐 드워 머시기 말하는거에요?
린: 드워 머시기가 아니라 드워스터 레나 장군님이요. 북쪽 마계세계에서 마계대장군을 맡고계신 분이시죠.
홍랑: 잠깐만요? 대장군의 비서관이면 좀 큰일을 맡고 계신 분 같은데 그런 분이 왜 굳이 이 대회에 나와서 오레온 탐험대에 들어가시려고...
린: 아, 왜 이번 대회에 참가했냐고요? 그거에 대해서 말하자면...


이때 더 많은 경연참가자들이 홍랑에게 모이기 시작하였다.


참가자1: 홍랑님, 저랑 같이 춤출까요?
참가자2: 당신이 강력하게 된 비결을 묻고싶습니다.
참가자3: 오늘부터 저 정석에서 홍랑으로 갈아타렵니다.
홍랑: 아...
린: 이야기는 나중에 나누도록하죠.


그리고 홍랑은 새로 등장한 지지자들에게 계속 시달리게 되었다. 그리고 승주와 청국은 자리에서 편히 쉬고있었다.

한편, 연회장 밖에서는 흑구와 복면궁수가 벽에 기대에 쉬고있었다.


흑구: 아니... 왜 하필 저 놈들이 정석을 이기고 지랄...
복면궁수: 원래 승부의 세계는 해봐야 아는거다. 주사위도 던져야 뭐가 나오는지 아는 것처럼 말이다.
흑구: 뭐 3차전은 다 같이 맞붙는 대결이지않습니까? 제가 꼭 나서서 저 녀석들을 떨어뜨리고 말겠습니다.
복면궁수: 패기는 인정하나 니가 그 정도로 강한지는 잘 모르겠다.
흑구: 괜찮습니다. 저에게는 아직 청동거울의 힘이 남아있으니까요.
복면궁수: 뭐 마귀의 힘을 함부로 쓰면 어떻게 되는지는 잘 알고있지?
흑구: 지금까지 암흑마법으로 상대들을 제압하면서 단 한번도 사고가 터진 적은 없었습니다.
복면궁수: 그렇다고 너무 자만하면 안돼. 사고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거다. 명심하도록. 강력함에는 다 책임이 있는거다.
흑구: 네. 알겠습니다.

과연 이번 경연대회에서는 누가 우승하게 될 것인가? 그리고 3차전에서 살아남는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