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사실은                          운명이었소.

아니라고 생각해도          생각하기 나름이오.

결국 우린 이렇게 만나서 사랑을 하며 지내왔고,

사랑을 속삭이며 지냈으며, 앞으로도 속삭일테니,

그대여, 부디 내 손 꼬옥 잡고, 약속하십시다.

앞으로 그대를 평생토록 사랑하겠노라고,

앞으로 그대만을 바라보겠노라고.

그대만이 내 삶의 빛이라고,

하늘에 맹세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