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데이비드다.
나에게 굉장히 어울리는 이름이라 생각하고 살았다.
데이비드 처럼 생겼고 데이비드 처럼 행동했다.
누가 뭐라 하면 '데이비드 아 걔'라고 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사춘기 청년기를 보내고 보내고 나니,
이름 만큼의 사랑이 있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울적한 시절에 썻던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