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을 잤다

8시에 예매해 놓았던 버스 티켓을

오후 즈음으로 미루었다


겨울인 듯 하다

귀는 새빨갛게 물들어 간다


내 속에는 두려움이 한 움큼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부끄러움이 세 꼬집

어쩌면 귀가 물들어 가는 이유가

추위 때문은 아닐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