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추억은
힘든 생각을
만나게한다

어린 아이의
허물없는 질문이
회초리의 칼답이
귀에 들리던 소리

아팠던 첫사랑의
허무했던 결말이
부르스름 눈에익고

통제되지 않는 세계에
절규하며 친구에게
표현하던 아이가

이제는 글이 적힌
넝마가 된 책을 보며
혼자 보내던 추억까지

나는 힘든생각을 놓치못하는데
힘든생각은 나를 붙잡지않는다

그래서, 나는
힘든 생각을
괴로운 추억에
만나게한다

과거에도, 지금에도 여전히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