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아서

열심히 일했더니

남은 것은 나와 돈.

그리고 망가진 내 몸.


거울 앞에 서다가

주변을 둘러보니

머리 위에 보인 가치.


나는 0원. 타인은 미지수.

그간 열심히 일했으니

쉬라고 주변에서 말하지만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네.


여행을 가볼까. 유유자적하게 살까.

많은 것을 고민해보지만

결국 남은 것은 또 다른 일자리.

급여는 적어도 세상은 나를 요구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