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준식.


이게 어떻게 사람 이름일 수가 있는가?

무언가 잘못되었다. 엄준식이라는 사람은 있을 수가 없다.

이것은 분명 누군가의 모략이었다.


대체 왜 엄준식이 있는거지? 엄준식이 어째서 모든 교사들의 수업을 허락해야 하는 거지? 어째서 엄준식이 선거방송을 관여하는 거지?


알 수 없었다. 머리가 복잡해졌다.

엄.

준.

식.

이 세 글자가 뇌리를 가득 채웠다.


아 이젠 다 싫었다. 


오늘도 나는 엄준식이 인터넷 방송인을 지배하는 광경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