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0일 오후 4시

대한민국 합참


"국정원으로부터 2가지의 소식들이 들어왔습니다. 북한 내부에서 권력 다툼이 발생했습니다. 김정은과 북한 전략군 지휘관  최아산 장군 간의 갈등이 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아산 장군이라.. 북한의 2인자급 인물 아닌가?"


"맞습니다. 최근 우리의 첩보전으로 밝혀낸 내용에 따르면, 최아산 장군이 김정은을 꼭두가시로 만들려고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고, 미국 NRO에서 우리 측에 전달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 나선시 일대에 최아산 장군의 사병들로 추정되는 군대 무리가 집결했다고 합니다."


"결국 북한이 터지는것 같구만. 다른 소식은?"


"오늘 작전에 관한 내용입니다. 지난번에도 보고해 드렸지만, 중국 어선 무리들이 최근 서해 5도 해상을 침범하는 빈도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현지 어민들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죠. 며칠 전에 중국 어민들이 우리 어선을 점거하고 어민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국정원에서는 이번에 중국 어선들을 확실하게 몰아내기 위해 해군과 우리의 협조를 받아 오늘 오후 9시에 대대적인 중국 어선 소탕작전을 계획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관리하는 특수부대로 국정원 전투원이 한명 전입온다고 합니다."


2020년 2월 10일 오후 6시 24분

대한민국 전북 목포시 목포항 근방 창고


한 남자가 창고의 문을 열었다.


"아, 왔나 봅니다. 오늘이 첫날이니, 살살 하시죠."


조비용 대위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신병 엄정민, 오늘 국정원에서 이곳으로의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


남자가 보고했다.


"하, 어떻게 엄정민이라는 이름이 있을수 있지? 엄준식은 들어 봤어도 말이야."


"대위님."


"아, 그리고, 자네의 첫 임무가 이 작전이라니, 참 영광스럽군. 우리 어민들을 괴롭히는 중국놈들에게 한방 먹인다고 생각한다니 말이야. 요새 몸이 근질근질하더니. 잘 됐구만."


잠시 뒤, 전화가 걸려왔다.


"예, 예, 총장님. 알겠습니다."


"제군들, 소탕 작전이 대통령 승인을 받았다. 즉시 작전을 실시한다. 모두 배에 올라 타도록! 30분 뒤에 해경과의 접선이 예정되어 있으니, 빨리 움직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