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짓눌려도 고개 높이 들길

떠나는 그 날까지 엎드리지 않으리


이제는 밤하늘 수놓는 별이 된 이들을 위해서

세상을 사랑했지만 세상에게 사랑 받지 못한 이들을 위해서

후회만 안은 채로 펼치지 못한 이들을 위해서

다 떠나고 난 뒤에 혼자 남을 이들을 위해서

그리곤 마침내, 편히 눕게 될 그 날이 오기 기다리며


세상에 짓눌려도 고개 높이 들길

돌아오는 그 날까지 엎드리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