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어버린 그의 손을 힘겹게 펼친다.
나온것은 피에젖은 종이.
"어이 형씨 뭐하는겨"
"현장보존 몰러? 현장보존!"
"누가좀 경찰불러봐!"
다른이들의 말을 무시하며 종이에 적혀진 내용을 확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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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장 --- 50m■
한△△검사 ---100■■
박△△변호사 ---25■■■
최△△의원 ---1■■■■
이△△원장 ---■■■■■
강△△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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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인해 일부분은 알아볼 수 없었지만
누군가의 이름들이 적혀 있었다.
왠지 위험한 냄새가 풍겨온다.
그때 누군가 뒤에서 어깨에 손을 올렸다.
"형씨 뭐하는거야? 경찰이 올때까지 우리랑 같이 기다려줘야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