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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분양 가능하다.


오스트레일리아에 무리지어 사는 야생 들개. 개과 동물 정도가 아니라 그냥 개다. 들판에서 돌아다니는 야생 갈색 개가 딩고다. 호주 원주민들은 딩고를 사냥해서 어미는 잡아먹고 새끼는 키우다가 성견이 되면 내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번식하면 또다시 반복.

야생종답게 몸집이 커서 어깨높이 60cm, 몸길이 90cm, 몸무게는 20kg에 육박한다. 털은 대체로 갈색을 띄며 뻣뻣하고 짧다. 보통 야생 딩고는 으르렁대기만 하지 짖진 않는다는 말을 아웃백 여행시 현지인들에게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엄밀히 말해서 개처럼 소리내어 짖을 수 있긴 하지만, 그건 사람에게 길러진 경우나 마을 가까이 사는 인간에게 좀 익숙해진 개체들의 경우고, 아웃백 사막 한 가운데에 사는 야생 딩고는 그런 거 없다. 그리고 집 개보다 송곳니와 턱뼈가 더 튼튼하고 크다. 야생에서 사냥을 하기 때문인 듯. 대부분의 개과 동물이 다 그렇듯 가족 단위로 모여서 산다. 

호주에서는 주로 캥거루나 왈라비를 잡아먹는데, 가끔 대형 파충류를 공격하기도 한다고. 맹수가 존재하지 않는[1] 오스트레일리아의 야생에서는 위험한 종이기도 하며 때로는 인간을 습격하기도 한다.[2] 아웃백 여행시 딩고 무리를 보면 차 문 열거나 접촉하려는 멍청한 짓은 하지 말자. 실제로 호주 아웃백에서 여행자들이 사고를 잘 당하는 이유 중 하나로, 부주의로 인한 물부족이나 연료부족보다도 가만히 있는 야생동물을 건드려서 당한 쪽을 더 비중있게 꼽는다. 가축을 습격하는 경우도 많아서 아웃백에 사는 현지인들이 여기저기 독이 든 먹이를 뿌리고 다니기도 하는데, 요새는 개체수가 줄어들어 오프로드로 깊숙이 들어가지 않는 한 여행할 때는 보기가 힘들다고. 

그래도 본성은 개라서 강아지때부터 기르면 보통 개와 똑같이 기를 수 있다고 한다. 역시 한 번 인간의 손을 탔던 역사가 있어서인지 늑대와는 달리 길들이기 쉬운 듯 하다. 또한, 개와 교잡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럽인들이 데려온 개와의 잡종이 자꾸 생기는데다, 양을 덮친다는 이유로 사냥당하기도 해서 순수한 딩고의 수는 많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