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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쭈' 혹은 '시츄'라고 하기도 한다. 이름의 유래는 사자.

예전 중국에서 사자구(獅子狗/狮子狗, 스쯔거우), 즉 사자개로 불렸었다. 한어병음으로는 shīzi gǒu이나 과거에 많이 쓰였던 웨이드-자일스 표기법으로는 shih¹-tzŭ kou³였고, 웨이드-자일스 표기를 본 외국인들이 대강 읽은 데에서 시추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영어권에서 쓰는 표기는 shih tzu.

현대 중국에서는 진짜 사자와의 혼동을 막기 위해 중국의 옛 미녀 서시에서 이름을 딴 서시견(西施犬, 시스취안)으로 불린다. 이명인 사자견(獅子犬, 스쯔취안)이 있긴 하나 사자구로는 더 이상 불리지 않으니, 중국 사람들에게 스쯔거우라고 말해봤자 잘 못 알아듣는다. 한자까지 보여줘야 대충 의미 파악이 가능할 정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본디 중국 개다. 기원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중국 황실을 위해 티벳의 라사압소를 들여와 페키니즈와 교배시켜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낸 견종이라는 게 일반적인 설이다.

좋은 품종은 아름답고 긴 황금색의 가까운 갈색과 흰색 털이 나 있다. 다른 견종과 다르게 시추는 순종에 정해진 색이 없다. 한국에서는 골드 앤드 화이트나 파티컬러가 많이 눈에 띈다. 하지만 완전히 검은색으로 된 시추나 전체가 황금색이고 얼굴 부분만 검은색인 것들 혹은 몸 전체가 흰색인 시추도 있다. 또 회색 혹은 와인색, 갈색 등이 섞인 시추도 있어 색상에 있어서 다른 견종에 비해 매우 다양하다. 다른 견종과 달리 순종이라고 할 때 색상의 제약이 없다고 보면 된다. 자신의 시추가 색상이 일반 시추와 다르다고 순종이 아니라고 의심하는 것은 섣부른 행동이다. 다만 이마의 하얀 털 면적이 넓으면 넓을수록 좋은 유전자를 많이 이어받았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단순히 일반화시키긴 어렵지만 모색이 진한 시추가 덩치가 크고 좀 더 활발한 경향이 있다. 가장 많이 보이는 골드앤 화이트 쪽이 좀 더 체구가 작고 얌전하다.


성격은 지랄견들과 달리 몹시 좋은 편. 대인배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개체에 따라 내성적이거나 외향적일 수 있지만 어쨌건 사람을 대상으로는 사교적이다. 더구나 '혼자있는 외로움'을 잘 참아내기 때문에 집을 자주 비우는 현대인이 기르기에 적합하다.[1] 비교적 덜 짖는 품종이기 때문에 교육만 잘 시키면 성대 수술 등의 비참한 추억을 가지지 않아도 좋다. 또한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자신을 이쁘다고 하는 사람에겐 거의 정신줄을 놓는다고 봐야한다.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좋다는 표시를 온몸으로 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