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채널

네이버 웹툰에 있는 "금요일"이라는 작품 중


젊은 나이에 폐암이 걸려 죽기 전

남자는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를 만나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목적은 담배를 끊고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


허나 어린이의 몸에 들어간 30대는

당연히 어린이의 몸에 맞지 않는 사고를 했고

주변 미디어들은 과거에 이미 다 접했던 것들이며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어리석게 느껴졌다.

성인이 되면 주식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어린 시절을 버티려 했다. 물론 버티지 못했고

결국 더 이른 나이에 담배를 피우게 된다.


그리고 난 생각했다.

정말 어린 시절로 돌아가면 지루함과 뻔함의 연속일까?


글쎄. 난 젊어서 팔팔하신 부모님 보는 것 만으로도

매일매일이 행복할 것 같은데.

어린 시절의 교육과정은 이미 다 겪었고, 쉽기 때문에

공부에 시간을 뺏기지 않을 것이며,

남는 시간으로 창작활동에 더 시간을 보탰을텐데.

주변에 성공 가능성이 있는 친구들의 똥꼬를

그때보다 더 잘 빨 것 같은데.


젊음은 그 어떤 걸 팔아도 얻을 수 없는 것인데.

왜 그 등장인물은 젊음을 그렇게 허비했을까.


뭐, 그가 노인이 될 때까지 폐암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퇴직 후의 공허한 인생을 버티지 못할 게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