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채널

사기꾼.


사기를 쳐서 사람들에게서 거금을 뜯어내고

돈방석에 앉는 사람.

그리고 사기는 불법.


범법자는 주변인이나 기업체에 피해를 주며 사회를 혼란시키고, 결국 국가 기강을 해이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

피해가 결국 모든 이들에게 돌아가고, 피해를 본 이들은 불행해지기 때문에 법으로 사기를 못치게끔 정해놓았다.

그리고 사기꾼은 남들의 행복한 삶을 짓밟기 때문에 사악한 이들이고, 되어서는 안될 인물이며, 척결해야 할 대상이다.


근데 사기도 사기나름이라, 불법과 편법을 넘나든다.

그리고 사기꾼도 걸리지 않으면 범법자로 낙인이 찍히지도 않는다.

사기 치고 경찰에 안걸리고 돈방석에 앉으면 그만큼 매력적인 직업이 어디있나 싶고, 나도 가끔 사기 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주변 사람들과 상생하도록 열심히 봉사하고, 친절로 대하며 베풀어도 사실 돌아오는 건 얼마 없고, 그마저도 부가가치가 낮으며, 내 위치가 높아지지도 않는다.

이런 배은망덕한 인간관계 뿌리치고 남들 ㅈ되든 말든 사기꾼이 돼서 돈방석에 앉아 하고싶은 거 다 하고 미래 계획도 훨씬 수월하게 하고 싶기도 하다.


사기꾼처럼 돈 많이 벌고 싶으면서도, 사기꾼처럼 다른 이들의 인생을 망치고 싶진 않다.

돈이 좋으면서도, 돈에 영혼을 파는 건 싫은 것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기를 치지 않고, 안정적인 월급쟁이로 많지도 않은 돈 받아가며 자기는 돈 많다며 딸딸이나 치는 거겠지.


인생 ㅈ될 각오를 할 수 있는 깡만 있다면, 누가 사기를 안치겠나? 쫄리니까 포기하는거지. 세금 내는 게 좆같으면 돈 많이 벌어서 현금 숨기며 탈세하든가. 근데 대부분 안하잖아? 사기꾼으로 엄청난 리스크를 감당하느니 엄청난 리턴을 포기하고 세금 내는 게 편한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