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버지. 이게 무슨 뜻이에요?"

사랑스런 아들이 제목에 달린 두 개의 글자를 보면서 말했다. 그래, 이 아이는 아직 모르겠구나. 순수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아들을 보며 허허 웃었다.

"그래, 이거 말이냐? 아빠가 연구원 사람들이랑 한 연구 성과란다."

"무슨 연구인데요?"

"예전에 우리들은 제목에 어떤 걸 달면 조회수가 잘 나올까 연구했지. 그 결과가 이거란다."

아들이 호기심이 해결되었다는 듯 환하게 웃었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볼을 꼬집어주고 싶었다. 그러나 아들의 호기심이 그치지 않았는지 다시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런데 조회수를 많이 받으면 뭐가 좋아요?"

바로 대답할 수 없었다. 이것이 우리가 연구를 마치고 현자타임을 겪은 이유였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저 아무 말 없이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