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도 경연대회는 각 지역에서 온 소년, 소녀들이 겨루는 대회로 5명이 팀을 꾸러 3회전까지 진행한 뒤 최종 32인을 뽑아 단판승부로 승자를 가려 패자는 떨어지고 승자들끼리 계속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자에게는 환도 최고의 기인이라는 엄청난 명예와 동시에 환도의 장인이 제작한 명품 무기와  장신구 그리고 탐험가 세계 최대의 탐험대인 오레온 탐험대의 직속 경호부대의 일원이 될 수 있는 자격까지 주어지게된다.


경연대회 예선 제 3차전은 종합생존전이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13개의 조의 일원 65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생존전을 치러 생존 점수와 공격 점수를 합산해 가장 높은 3개조가 32강에 전원 진출하게된다. 그리고 15명의 3차 예선 통과자를 선정한 뒤 나머지 탈락자들을 모두 끌여다모아 다시 종합전을 치러 17명을 추가로 부활시킨다. 그렇게해서 32강 진출자를 결정한다.


2차 경연 다음 날부터 파이팅조는 어제의 기쁨을 뒤로하고 다시 훈련에 매진하였다. 이번에는 아예 대규모로 맞붙는 대결이고 그만큼 적도 많기 때문에 더욱 더 단단히 준비를 하였다. 다른 조들도 마찬가지로 이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있었다.


한편, 2차 경연에서 탈락한 정석은 집 안에 틀어박혀 나오지를 않았다. 그의 인생에서 경연대회 예선 탈락은 처음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충격은 매우 컸었다. 이때 그의 집에 누군가가 문을 두들겼다. 독사였다.


독사: 정석, 괜찮은거냐? 스릅


독사가 문을 두들기자 정석은 문을 열었다. 그리고 독사에게 말하였다.


정석: 왜 왔냐?
독사: 같은 조원으로써 너가 많이 걱정되어서 왔다. 잘 지내냐? 스릅
정석: 잘 지내긴 하넨데 걱정해서 뭐하냐... 우린 이미 탈락인데...
독사: 그래도 아직 패자부활전이 남아있다. 그거라도 이기면 된다. 스릅
정석: 패자부활전...?
독사: 그렇다. 스릅
정석: 뭐... 그런게 있다면 나중에 힘쓰면 되는거고 그나저나 다른 애들은?
독사: 걔들도 곧 올 것이다. 스릅
정석: 알겠어.


이때 독사가 무언가를 정석에게 건내주며 말하였다.


독사: 이거는 환도에서 잡아온 굴비이다. 총 10미 정도 되니까 먹고 힘내라 스릅
정석: 고맙다. 잘가.
독사: 그랴 너도 몸조심하고 뭐 "비굴하게 살지 않겠다."같은 재미없는 농담은 하지마. 스릅


그리고 정석은 문을 닫았다. 정석은 굴비를 받고는 생각하였다.


정석: ‘그래. 이제 비굴하게 살지 않겠어.’


그리고 정석은 화장실에 들어가 급히 몸을 씻고는 깔끔하게 차려입고 밖으로 나섰다. 정석의 등장에 사람들은 모두 그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를 보는 시선은 이전과 달랐다. 이전에는 그를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다면 지금은 안쓰러움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정석: ‘뭐야... 사람들의 눈빛이 심탁치않아...’


이때 그의 앞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복면궁수였다.


복면궁수: 이봐, 자네가 정석인가?
정석: 뭐지? 처음 보는 사람인데?
복면궁수: 자네에게 볼 일이 있긴한데...
정석: 무슨 볼일? 그리고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일을 봐줘야하나?
복면궁수: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라... 그럼 내가 누군지 알려줘야하나?


그리고 그는 급히 등에 매고있던 화살을 들고는 말하였다.


복면궁수: 뭐 누군지 궁금하다면 내가 직접 보여줄 수 밖에
정석: 흐음... 보아하니 허세쩌는 놈 같은데 그래 한판 붙어보지. 대신에 활을 쓰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활은 내려놓고 무술로만 겨루자.
복면궁수: 무술로만 겨룬다... 그래. 그렇게 하도록하지. 물론 나중에 그 말을 후회하게 되는건 너겠지만 말이야.


복면궁수는 들고있던 활을 잠시 내려놓았다. 그리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석과 복면궁수간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복면궁수: 자, 너부터 선공해라.
정석: 그런 말 하지 않아도 내가 먼저 하려했다.


그리고 정석은 복면궁수에게 달려들어 그의 목을 내리치려 하였다. 하지만 채 내리치기도 전에 복면궁수는 정석의 공격을 막아내었으며 곧바로 다른 팔로 역습을 하여 그를 밀쳐내었다. 사람들은 복면궁수가 정석을 이기는 모습을 보고 당황하고 있었다.


정석: 으으... 너무 쎈데...
복면궁수: 뭐 한번 더 공격하시든지.
정석: 그래. 사나이면 끝까지 해봐야지.


그리고 정석은 계속 복면궁수를 공격하였다. 하지만 복면궁수는 정석의 공격을 요리조리 피한 뒤 그를 계속 공격하였다. 상황이 이어질수록 정석은 더욱 더 힘들어지기 시작했으며 이에 비해 복면궁수는 아무런 조짐도 보이지 않았다.


복면궁수: 소문에 비해 무공이 꽤 많이 부족하군. 이제 내가 선공을 하겠다.


그리고 복면궁수는 정석이 거의 힘들어하는 틈을 타 그를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정석은 결국 마법까지 쓰며 그를 쓰려뜨리려했지만 복면궁수에게 공격마법은 전혀 통하지 않았다. 결국 이번 무술시합은 정석의 완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리고 복면궁수가 정석에게 말하였다.


복면궁수: 이제 항복하는건가?
정석: 하... 항복...
복면궁수: 그래. 이제 너는 내 부하다. 내 아래로 들어오는 대신 니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게해주지.
정석: 뭐... 뭐라고?
복면궁수: 나와 함께한다면 32강은 물론 니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정석: 너랑...? 굳이...
복면궁수: 뭐 내 말을 안 듣겠다면 너를 환도의 멍청이라 부르...
정석: 알았어! 너랑 함께 하겠다고!
복면궁수: 그래. 잘했다. 이제 너는 내 부하이다.


그리고 복면궁수는 정석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말하였다.


복면궁수: 넌 이제 내 부하이다. 이제 너는 내가 하라는 대로 해야할 것이며 절대 우리가 하는 일에 토를 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알겠나.
정석: 알았다.
복면궁수: 이래뵈도 내가 상급자인데 반말이 뭐냐? 존댓말 써라.
정석: 네...


그리고 정석은 복면궁수의 부하가 되었다. 과연 복면궁수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의 부하가 된 정석에게는 어떤 운명이 기다리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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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차 예선에서 정석조를 완파하고 주목을 받은 파이팅조는 이전보다 더욱 더 열심히 아주 열심히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승주가 조원들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승주: 내일이 벌써 3차전이네. 이번 3차전에서는 지금까지 살아남은 모든 조의 참가자들 다 나와서 대결하니까 역습이나 협공을 항상 주의해야해.


승주의 말을 듣고 홍랑이 말하였다.


홍랑: 근데 이거 어떻게든 생존만 하면 5명 다 본선가는거 맞지?
승주: 그럼. 근데 내가 들은 바로 장애물이 꽤 많다고 해가지고 그냥 도망다니면서 피하기는 어렵다고 하더라. 그리고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주는 생존 점수하고 얼마나 많은 인원을 탈락시켰는가를 확인하는 공격 점수도 있다고 들었어.
홍랑: 그렇구나.
승주: 근데 생존점수가 더 중요하다니깐 죽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할거야.
홍랑: 알겠어.


이때, 갑자기 지나가는 누군가가 파이팅조의 훈련을 지켜보고있었다. 홍랑을 보기 위해 모여든 군중들이었다.


군중: 어! 저기 홍랑이다!
군중2: 뭐... 뭐라고?


순식간에 사람들은 파이팅조 근처로 모여들었다. 갑작스러운 군중들의 난입에 승주는 매우 당황하고 있었다. 승주가 그들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승주: 저기... 죄송합니다만 저희 지금 3차 경연에 대비해서 훈련 중에 있으니까 좀 뒤로 물러나주셨으면...


이때 군중 중 한명이 갑자기 뛰쳐나오고는 홍랑에게 다가가서 말하였다.


뛰쳐온 군중: 홍랑! 저는 당신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그러자 훈련 중인 홍랑이 군중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홍랑: 아니.. 잠깐만요. 함부로 들어오시면 위험...


이때 갑자기 정체불명의 화살 공격이 홍랑의 뒤를 향해 날라오고있었다. 승주가 화살을 보고는 말하였다.


승주: 홍랑! 조심해!
홍랑: 뭐?


홍랑은 급히 상황을 눈치채고는 바로 뒤돌아 날라오는 화살을 잡아내었다. 그리고 군중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홍랑: 일단 저를 응원해주셔서 고맙기는 한데 아까 보셨다시피 여기 매우 위험하거든요? 그러니까 밖으로 대피해주세요.


군중은 홍랑의 말을 듣고 훈련장 밖으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그녀가 승주에게 말하였다.


홍랑: 승주. 왜 갑자기 화살이 날라온거야? 누가 잘못쐈나?
승주: 글쎄... 나도 모르겠다...
홍랑: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이 분명해. 일단 화살이 내 뒤에서 날라왔다고했지?
승주: 응. 그런데
홍랑: 잠시 내가 그 쪽으로 가서 살펴볼게.


그리고 홍랑은 화살이 날라왔던 쪽으로 이동하였다. 그 쪽으로 이동하니 누군가의 발자국이 보였다. 홍랑은 이를 수상히 여기고는 발자국이 있는 방향으로 계속 이동하였다. 이때 갑자기 암흑의 기운이 다가오고는 홍랑을 감싸기 시작하였다. 갑작스레 암흑에 빠진 홍랑은 어두워진 사방을 보고는 혼란에 빠져있었다.


홍랑: 잠깐... 여긴 도대체 뭐야...


이때 홍랑에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대단한 녀석, 역시나 실력은 전혀 죽지 않았어. 화살을 손으로 막다니 말이야.
홍랑: 넌 도대체 누구야?
???: 잠만 내가 누군지 기억이 안 나는건가?
홍랑: 도대체 니가 누군데?
???: 뭐? 내가 누군지 모르는건가?
홍랑: 모르는데 뭐 어쩔래?
???: 그럼 할 수 없고. 그럼 나중에 보자. 적우


그러자 홍랑이 화를 내며 말하였다.


홍랑: 야, 다른건 모르겠는데 그 이름으로 부르지마라.
???: 아니, 그게 니 진짜 정체면서 왜 그렇게 부르지 말라는거지? 이름을 홍랑이라고 바꾸면 그냥 다른 사람으로 보이는 줄 아나? 너는 내가 알던 놈하고 많이 다르군,
홍랑: 니가 알던 놈이 누군데?
???: 뭐 나중에 알게 되겠지. 다음에 보자.
홍랑: 잠만 넌 도대체 누구...


그리고 암흑화가 풀리고 다시 눈을 떴다. 눈을 떠보니 승주 숙소의 침실이었다. 승주가 홍랑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승주: 홍랑? 괜찮아?
홍랑: 으음... 난 괜찬은데... 잠깐만 뭐야 도대체 내가 왜 여기있는거야?


홍랑은 상황을 확인하고는 당황하기 시작하였다. 아까까지만 해도 훈련중이었는데 갑자기 숙소에서 누워있었다니... 홍랑으로썬 참으로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홍랑: 도대체 아까 무슨 일이...
승주: 아니 너가 하도 안 나타나가지고 니가 있던 곳으로 가봤는데 니가 쓰러져있는거야. 그래서 우린 훈련을 잠시 중지하고 너를 데리고 숙소에 갔었고...
홍랑: 아니... 그냥 훈련이나 하고있지 왜 굳이...
세연: 홍랑님, 지금 밤 10시에요. 아까 화살이 있던 곳으로 가셨을 때는 오후 2시였고요.
홍랑: 뭐야? 그럼 나 8시간 동안 기절해있었던거야?
세연: 네.
청국: 우리가 그동안 널 얼마나 걱정했는데... 니가 하도 안 일어나길래 열심히 깨워봤는데도 닌 전혀 일어날 기미도 보이지 않더라고.
홍랑: 그랬냐...
동재: 그래.
홍랑: 잠깐... 니는 여기 왜 있냐?
동재: 니가 기절한거 이 마을에 소문 다 났어.
홍랑: 뭐라고...?


홍랑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방 문을 열었다. 그러자 참가자들이 모두 모여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홍랑: 뭐야 니들...


그러자 하진이 그녀에게 다가와서 말하였다.


하진: 야, 아무리 경연대회이고 우승을 위해서 넘어야 하는 상대라고 해도 요주의 인물이 기절했다니까 좀 많이 걱정이 돼서...
린: 드디어 일어나셨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참가자들은 홍랑이 나타난 것을 보고 모두 그녀에게 격려의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파이팅조 일원들도 홍랑의 뒤에서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홍랑은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여 계속 주위만 돌아보고 있었다. 그리고는 말을 이어나갔다.


홍랑: 잠만... 그나저나 내가 요주의 인물이라고 했지?
하진: 응. 안 그래도 저녁 6시 쯤에 우승후보 예측표가 나왔었는데 니가 우승예측 순위에서 1등이더라고?
홍랑: 1등? 그거 어디가서 볼 수 있는데?
하진: 마을 광장에서 볼...


그리고 홍랑은 발 빠르게 광장으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광장에 도착하자마자 표지판 하나를 보았다. 표지판의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제 47회 환도 경연대회 우승 예측표
1위 홍랑 1572표
2위 정석 1171표
3위 하진 733표
4위 린 524표
5위 홍진 222표‘


홍랑은 표지판의 내용을 보고는 말하였다.


홍랑: 그래서 내가 우승후보 1위다... 이 말이야? 이거 꿈 아니지?


이때 누군가가 홍랑에게 다가와서 말하였다.


???: 혹시 홍랑님 맞으시죠?
홍랑: 네. 맞는데요?

사회자: 그렇군요. 저는 이번 경연대회의 사회자입니다. 축하인사를 전해드리려고 아침부터 계속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번 환도에서 진행된 우승후보 예측순위 설문조사에서 무려 1위에 오르셨습니다! 축하합니다!
홍랑: 아... 네...
사회자: 그나저나 기분이 많이 안 좋아보이시네요. 아까부터 뭔 일 있었나요?
홍랑: 네... 딱히 없었고요 오늘은 딱히 하고싶은 말은 없으니까...
사회자: 전에 들어보니까 꽤 오래 기절하셨다고...
홍랑: 뭐 기절하긴 했는데 지금은 딱히 할 말이 없네요. 그저 숙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내일이 3차전이니까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홍랑: 네.


그리고 홍랑은 숙소로 돌아갔다. 훈련 도중 정체불명의 무언가로 인해 갑작스럽게 기절했다가 막 일어나니 참가자들이 모두 모여서 격려해주고 또 설문조사 순위에서 1위까지 차지하다니 홍랑으로썬 참으로 묘한 하루였다...


ㅡㅡㅡㅡㅡ


그리고 다음날 대망의 경연 3차전이 시작되었다. 이번 경연은 아주 넓은 평원에서 진행되며 2차 예선에서 살아남은 13개 조의 65명이 모두 뭉쳐서 맞대결을 치루는 식으로 진행된다. 65명의 참가자들은 한 경기장에 모두 모여 3차전 경합을 슬슬 준비하고 있었다. 지금부터는 얼마나 탈락시키고 생존하느냐가 중요한 싸움이기 때문에 모두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그리고 모든 참가자가 한 경기장에 둥근 원으로 모여있는 가운데 그 중심으로 사회자가 나타났다. 그리자 사회자는 말하였다.


사회자: 자, 여러분!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32강 진출자를 결정할 3차 경연이 시작됩니다. 3차 경연은 제한 시간 30분 동안 참가자 모두가 겨루어 치루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생존 점수와 공격 점수를 합산하여 가장 많은 점수를 차지한 3개조가 살아남게됩니다. 자, 그럼 슬슬 경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회자의 말이 끝나기와 동시에 사회자는 종을 치고는 투명술로 모습을 감추었다. 그리고 65명의 기인들이 펼치는 생존전이 시작되었다. 13개조 65명의 참가자들은 서로를 경계하며 공격할 틈을 노리고 있었다. 긴장하고 있던 홍랑이 말하였다.


홍랑: 아니... 왜 이렇게 떨리지...?
승주: 그냥 하던대로해. 그나저나 요즘들어 너무 떠는 것 같다?
홍랑: 그런가... 일단 한번 나서볼게.


그리고 홍랑은 바로 앞으로 나서 바로 앞에 있는 상대에게 불공격을 하였다. 하지만 앞에 있던 강철부대 일원은 손으로 강철방패를 만들어 홍랑의 불공격을 방어하였다. 그 순간 첫 번째 탈락조가 벌써 나타났다. 패자부활전 조 5명이 하진의 폭염공격에 한방에 탈락한 것이었다. 패자부활전을 뚫고 하나로 뭉쳐 3차전까지 간 조의 불쌍한 최후였다.


그리고 패자부활조 전멸과 동시에 모든 참가자들은 달려들어 다른 조의 참가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한편 하진은 지속적으로 폭염을 난사하여 지금까지 총 3명을 탈락시켰다. 거기에 린 리아스터도 불마법으로 벌써 2명을 탈락시켜 공격점수를 높이고 있었다. 파이팅조의 일원들도 열심히 싸우고 있었으나 아직까지 누구도 탈락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싸우던 도중 홍랑이 세연에게 말하였다.


홍랑: 세연! 괜찮아?
세연: 저는 괜찬...


이때 갑자기 세연의 근처에서 콩나무가 자라나기 시작하더니 꽉 묶여버렸고 곧바로 콩폭탄이 날라와 세연은 바로 탈락처리가 되었다. 그리고 콩진이 콩나무를 타고 홍랑 앞에 나타나 말하였다.


홍진: 하하하 이제부터 방심하면 안...


그 순간 갑자기 홍진의 뒤에서 강렬한 물대포가 날라왔고 홍진은 그대로 콩나무에서 추락하였다. 그러자 홍랑은 불공격을 홍진에게 난사하여 홍진을 탈락시켰다. 이리하여 홍진은 2등도 해보지 못하고 쓸쓸히 퇴장하였다.


한편, 승주와 청국도 공격 점수 획득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이때 홀스족 부대의 전사 마하가 승주에게 역습을 하였다. 마하는 큰 키를 바탕으로 승주를 위협하였으나 승주는 홀스족의 약점인 네 다리를 공략하여 홀스족을 넘어뜨렸고 곧바로 공기탄을 쏘아 그를 탈락시켰다. 한편 청국은 홍진을 넘어뜨렸던 용왕 전사 수현의 물대포 공격에 맞아 위기를 맞았다. 그 순간 갑자기 운석이 떨어지더니 수현을 깔아버렸고 수현은 결국 탈락당했다.


한편 흑구는 흑마법의 힘을 활용하여 선전하고 있었으나 아직까지 제대로된 공격 점수를 따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그의 눈 앞에 거대한 몸집을 하고있는 동재가 등장하였다. 동재는 주먹 공격을 하여 흑구를 공격하고자 했으나 흑구가 역으로 이를 막아내 어둠의 주먹을 난사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동재는 아무런 미동도 보이지 않고 흑구와 경합하였다.


흑구: 아니 도대체 저 녀석은 정체가...
동재: 나는 거대화의 사내기도 하면서 동시에 무통의 사내이기도하지.
흑구: 뭐라...


그리고 동재는 흑구를 제압하고는 그를 뒤로 넘겨 쓰러뜨려버렸다. 이렇게하여 흑구는 기절해버렸고 결국 광탈하였다.


한편 주어진 시간도 얼마 남지 않게 되었다. 이때 강렬한 소음으로 2차 예선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던 숲장이 전투 도중 강렬한 소리를 질렀다. 숲의 거대한 소음에 참가자들은 모두 혼란에 빠졌다. 이때 동재가 근처에 나타나서는 숲장을 향해 주먹공격을 하였고 결국 숲장은 주먹 공격에 피해를 입어 쓰러져 탈락하였다. 급히 소음사태가 끝나고 경기는 다시 박빙으로 진행되었다.


플라즈마 조의 리더 헤르티온 레나이스는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계속 생존하고 있었다. 이때 그의 앞에 하진이 등장하였다. 헤르티온은 칼을 들어 하진의 공격을 막아내었으나 이를 막아내지 못하고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하진은 그 다음 상대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눈에 띈 상대는 바로 백운이었다. 승주는 백운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승주: 백운! 지금 하진이 너를 공격하려고 하고있...


하지만 승주가 말하는 사이 하진은 순식간에 백운을 탈락시켜버렸다. 그리고 하진은 승주 앞에 나타나 말하였다.


하진: 이제 다음은 니 차례군. 어젠 참 고마웠어.


그리고 그녀는 승주를 향해 맹폭을 퍼부었다. 하지만 승주는 이를 끝까지 회피하기 시작했다. 이때 승주가 서있던 자리에 구멍이 뻥 뚫렸고 숭주는 급히 틈새를 붙잡아 버티고 있었다. 그러자 하진이 공격을 멈춘 뒤 승주를 바라보며 말하였다.


하진: 정말 대단하군. 지금까지 내 공격을 이렇게까지 피한 놈은 없었는데 말이야. 역시 홍랑이 속한 파이팅조의 조장다워.
승주: 그래. 고맙다.


그리고 승주가 붙잡고있던 구멍이 서서히 좁아지기 시작하였으며 결국 승주도 틈새를 놓게 되면서 승주도 탈락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회자가 나서서 말하였다.


사회자: 자, 여러분! 일단 지금까지 각 조에서 몇 명이 살아남았는지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계사관학교조 1명, 강철부대 3명. 무관학교조 2명 폭염조 2명, 수문장조 2명, 파이팅조 2명 이렇게 12명이 생존중입니다. 현재 남은 시간은 10분입니다. 생존점수가 매우 중요한 만큼 다들 최선을 다하여 경기에 임해주십시오!


그리고 계속해서 싸움이 진행되었다. 강철부대원들은 강철방패로 계속 공격을 방어하며 끈질기게 버티고 있었다. 이때 폭염조 소속의 ’정찬‘이 강철부대의 대장 ’강철‘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강철은 정찬의 공격을 계속 방어하였으나 하진의 절친이자 수제자였던 정찬은 생각보다 매우 강력하였으며 결국 강철이 밀려 탈락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관학교 출신의 ’백기‘가 홍랑에게 맞서 공격을 하였다. 백기는 무관학교의 생도답게 정교한 무술 실력으로 홍랑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불꽃을 내뿜으며 공격하는 홍랑에게 당해낼 수 없었고 결국 백기는 탈락당하고 말았다. 백기를 탈락시킨 뒤 홍랑이 옆에 있던 청국에게 말하였다.


홍랑: 청국, 내 활약 봤냐? 방금 하나 탈락시켰다.


하지만 청국은 아무 말도 없었다. 이때 청국 앞에 무관조의 ’여포‘와 강철부대의 ’철견‘이 좌우로 진격하였다. 그러자 청국은 양쪽 방향으로 물대포를 쏘았고 이 둘을 날려버려 2명을 한방에 탈락시켰다. 이러한 광경을 본 홍랑은 말을 잇지 못하였다. 이리하여 무관조 2명, 강철조 2명이 탈락해 8명이 남게 되었다.


그 순간, 갑자기 하진이 달려와 청국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청국은 물의 힘으로 하진의 공격을 지속적으로 막아내었다. 그리고 청국은 곧바로 물폭탄을 발사시켜 하진을 공격하였고 하진은 가까스로 회피하여 살아남았다. 이후 하진이 공격을 계속 하면서 말하였다.


하진: 너도 정말 대단하군. 내 공격을 일일이 방어하고 바로 역습을 하다니. 제법인데?


그 순간 갑자기 운석이 청국을 향해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청국은 급히 운석을 피해내었다. 하지만 곧바로 폭염조의 정찬이 기습하였고 갑작스럽게 기습을 당한 청국은 정찬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밀리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홍랑이 곧바로 불폭탄을 쏴 정찬을 공격하였고 정찬은 홍랑의 불폭탄에 당해 탈락하였다. 홍랑이 청국에게 말하였다.


홍랑: 나 아니었으면 어쩔뻔했냐?


그러자 청국이 말하였다.


청국: 뭐... 고맙다.


청국은 끄덕끄덕하며 고마움을 표하였다. 이리하여 남은 생존자는 7명이 되었다.


한편 졸지에 1등 생존팀이 된 수문장 조에서는 동재가 맹활약하고있는 가운데 광명에서 온 탐정 출신의 ’도탐정’이 끝까지 생존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동안 뒤에서 팀의 전략전술을 담당하고 경연장에서는 조용히 뒤에 있으면서 팀을 조율하는 역할만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강자의 눈에 띄지않고 끝까지 생존하고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그의 앞에 린이 등장하였고 결국 린의 폭염공격에 의해 탈락하게 되었다. 뒤이어 강철부대의 마환도 상대를 동재에게 역습을 당해 탈락당하면서 이제 남은 인원은 5명만이 남게 되었다.


사회자: 네! 이제 5명밖에 남지 않게 되었는데 시간도 1분밖에 남지 않았네요. 참고로 3차 예선은 공격점수보다 생존점수가 더 중요한데 지금 4개 조가 공격점수가 비슷해서 아마 생존점수에 따라 상위 3개조가 결정될 것 같네요. 그럼 행운을 빕니다.


그리고 사회자는 다시 사라졌다. 생존자가 단 5명만 남은 된 가운데 과연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3차 예선에 진출할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다음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