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카스트로가 막시무스 병단을 떠난 뒤로 돌아가 카스트로는 본인의 집에서 깊은 고뇌를 하고 있었다.

 

"막시무스도 못 섭외한 주제에 수르트카는 어떻게 섭외해야 하지...?"

 

이때,그의 집에 누군가가 문을 두들기며 외쳤다.

 

"야! 빨리 문 좀 열어! 할말이 있어!"

 

그렇다. 막시투스타였다. 카스트로는 못미더워서 문을 안 열어주려 하다가 걍 열고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였다.

 

"너 왜 왔냐?"

"형이 생각이 바꼈나봐. 형이 너하고 동맹을 맺고 싶데. 그리고 나한테 널 도와달래."

"진짜냐?"

 

카스트로는 말한 놈이 너무 못 믿겠어서 확신이 들지 않았지만 맞는 말이라면 꽤 호재이기 때문에 속으로는 큰 기쁨을 느꼈다.

 

"일단 들어와서 이야기나 하자."

 

그리고 카스트로는 막시투스타를 집으로 들여보냈다. 이후 그들은 탁자에 앉아 서로 마주보며 이야기를 하였다. 막시투스타가 물었다.

 

"일단 니 계획은 뭐냐?"

"수르트카 병단하고 이야기를 하려고."

"진짜로? 거기 우리랑 관계 안 좋은거 알텐데?"

"하지만 그렇게 뭉치지 않는다면 마왕을 이길 수 없어."

"그래도 그렇지... 거긴 대립각이 너무 심한 곳이라서..."

"나도 다 알아. 일단 알아서 해보자."

 

일단 수르트카단에 대해 소개를 좀 하자면 도심과 멀리 떨어진 폐쇄적인 곳에서 빡센 훈련을 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병단의 초대단장인 만레이우스는 슬레이어 왕국을 베르트 대륙의 초강대국으로 성장시킨 주역 중 하나로 그가 병단명을 따서 이름을 지은 아들인 수르트카가 뒤를 잇고 있다.

 

한때 수르트카의 동생인 세르세바가 막시무스의 여동생인 세실리아랑 결혼을 하려 한 적이 있었다. 그러다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세실리아는 시신으로 발견되었고 세르세바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로 인해 막시무스는 수르트카 병단을 비난하였고 이후 대립각이 형성된 것이었다. 참고로 아직 세르세바가 어디에 있고 무슨 이유로 살인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밝혀진게 없다고...

 

그나저나 이 일은 나랑 비트립은 물론 막시투스타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인데... 아마 그는 이 이야기를 부모님이나 형들에게 들은 것 같다.

 

"그나저나 카스트로, 저 종이는 왜 접혀있냐? 펼쳐봐도 되냐?"

 

카스트로는 순간 생각하였다.

 

'젠장... 저 종이는 비트립 병단의 일원들을 에스페란토 로마자로 쓴 종이다. 저걸 읽게 할 수는 없지.'

 

"야! 막시투스타!"

"왜?"

"그냥 와서 술이나 한잔하자."

"콜!"

 

그리고 그는 술 한잔을 마신 뒤 바로 뻗어버렸다.

 

'휴... 천만 다행이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카스트로와 막시투스타는 일단 될 수 있는대로 수르트카의 병단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이들의 병단은 머나먼 산골에 있기 때문에 이동하기가 매우 힘들다. 하지만 만레이우스의 네임파워와 스파르타를 능가하는 빡센 훈련으로 이 머나먼 곳에 병단이 있음에도 오는 이는 나머지 세 병단을 합친것보다 조금 더 많다고...

 

하여튼 이들은 일단 수르트카의 병단 출입구으로 들어오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수르트카단의 수문장이 나타나 말하였다.

 

"그쪽은 누구시죠?"

"나는 레인저스 병단의 카스트로고 저자는 막시..."

"야 이놈아. 눈치도 없냐?"

 

막시투스타가 그에게 귓속말을 하였다.

 

"아아, 그냥 저자는 막시무스 병단과 관계없는 내 친구요."

"들어가세요."

 

수문장은 출입을 허가하고 문을 열어 이들을 들여보냈다.

 

이때 그들 앞에 키가 한 3m도 넘어보이는 엄청난 거인이 나타났다. 바로 병단의 대장인 수르트카 L 키건이었다.

 

"자네는 카스트로 아닌가?"

"네. 제 옆에 있는 쪽은 제..."

"니 옆에 있는 자는 막시무스의 동생이고."

"어떻게 아시는지..."

"나도 알 건 다안다. 내가 장담하건데 닌 100퍼 수문장에게 저놈의 정체를 숨겼겠지."

"정말 대단하시군요..."

 

일단 이들은 수르트카의 지도자 천막으로 이동하였다. 병단을 둘러보니 빡센 훈련으로 유명한 곳 답게 기사들이 전부 셔틀런을 100이 넘도록 뛰고 있었다.

 

"역시 소문대로..." 

 

그리고 우린 지도자 천막으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연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