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드래곤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The Invisible Drangon

 

투명 드래곤... 그는 고대시대부터 존재했다는 엄청난 파워를 지닌 드래곤이다.

 

우리 할아버지께서는 매년 연말 친척 아이들이 모이면 이렇게 말씀하셨다.

 

 

“얘들아, 저 뒷산 알지?”

 

”저기 성 뒤에 있는 산이요?”

 

”그래. 맞다. 혹시나 나중에라도 저 산엔 절대로 가면 안된다~.”

 

”왜요??”

 

”왜냐면 말이다... 무서운 용이 살고 있거든.”

 그 와중에 한 아이가 말했다.

 

”에이, 할부지. 요즘 용이 어딨다고 그래요; 용은 분명 1세기 전 용사님께서 멸종시켯다고 들었는데...”

 

할아버지는 웃으며

 

”그래 맞다. 용사님이 무찔러주셨지. 어이쿠! 얘들아 시간이 너무 늦었다. 어서 가서 자렴.”

 

”네에엥”

 

 

 

그날 밤...

 

 

나는 할아버지가 잠든 사이 책장을 뒤져보았다. 그런데 거기에 어떤 책이 있었다.

‘이게 뭐지...??’

책의 제목은 [Dragon Dictionary]. 드래곤 사전이었다.

 

나는 살짝 무서워하면서도 어린아이의 호기심으로 책을 열어보았다.

 

드래곤 사전

 

1장.드래곤의 정의

 

2장.드래곤의 역사

 

3장.드래곤의 종류

 

 네번째 장은 찢겨있었다. 이유는 모르겟으나 커피를 쏟은 듯 했다.

그래서 나는 제 3장을 펼쳤다.

 

레드 드래곤, 화염 드래곤, 락토바실리스 등 많은 종류들이 있었으나, 나는 내가 단 한곳에 집착하는 것을 느꼇다.

 

바로 invisible dragon, 투명 드래곤이었다.

나는 기다릴 새도 없이 바로 그 페이지를 찾아 펼쳤다. 거기엔 이렇게 쓰여 있었다.

 

==+==+==+==+==+==+==+==+==+==+==

 

                               투명 드래곤

 

 

                 식생: 투명 드래곤은 산 또는 동굴에 살며

                 동물들을 잡아먹고 산다.(용, 인간 포함)

                 

                 지금까지 투명 드래곤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이유는 투명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투명하단 것쯤은 알고 있었으나 이 문장을 읽고 나는 피식 웃었다.

  

 

 

                       투명 드래곤의 역사 및 기록

 

 

 

                     "크아아아아"


드래곤중에서도 최강의 투명드래곤이 울부짓었따
투명드래곤은 졸라짱쎄서 드래곤중에서 최강이엇따
이나 마족도 이겼따 다덤벼도 이겼따 투명드래곤은
새상에서 하나였다 어쨌든 걔가 울부짓었따

"으악 제기랄 도망가자"

발록들이 도망갔다 투명드래곤이 짱이었따
그래서 발록들은 도망간 것이어따

꼐속

 

 

 

 

이런 어이없는 것이 실제로 있었단 말인가? 솔직히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다.

 

 

 

 

 

 

 

 

 

 

 

7년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나의 나이 19살 때의 일이었다.

할아버지를 묻어드리려 친척 및 조문객들과 올라가는 길에 나는 은근히 어디론가 시선이 꽂혔다.

그곳은 할아버지가 말하던 뒷산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뒷산은 맞지만 거리가 엄청나게 멀었다.

 

 

   

‘우와... 엄청 높구나... 하긴 여기까지 와보긴 처음이지.’

 

 

 

밥먹고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