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치원을 다닌다.

 유치원의 선생님이다.

 어느 날의 일이다.

 한 명의 여자아이, 올해 5살이 된 꼬마가 물었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어른이 될 수 있어요?"

 

 그 물음에 잠깐 고민을 하고,

 

 "으-음, 스무살이 되고 나서일까?"

 

 라고 대답을 해주었다.

 너무 직설적인 꿈도 희망도 없는 대답이었다고 생각하는 것도 잠시, 뒤에 있던 남자아이, 마찬가지로 5살인 그 녀석이 말했다.

 

 "어린아이가 되고 싶어, 라고 생각했을 때 아니에요?"

 

 선생인 나와는 달리, 멋진 대답이었다.

 남자아이를 바라보며 나는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ㅁ

 

 

 나는 유치원에 다닌다.

 어느 날의 일이다.

 한 명의 여자아이, 올해 5살이 된 꼬마가 물었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어른이 될 수 있어요?"

 

 그 물음에 잠깐 고민을 하고는,

 

 "으-음, 스무살이 되고 나서일까?"

 

 라고 대답을 해주는 선생. 너무 직설적인 꿈도 희망도 없는 대답.

 

 "어린아이가 되고 싶어, 라고 생각했을 때 아니에요?"

 

 선생이란 작자가 어린아이한테 꿈을 심어줘야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나도 모르게 참견을 해버렸다.

 인생 2회차인 걸 들켜버린게 아닐까 싶은 마음에 언제 그랬냐는 듯, 장난감을 만지작 거리는 나를 바라보는 선생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