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222년. 애니프사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했다. 이 바이러스는 애니프사를 달도록 만드는 바이러스로, 평소에 애니를 조금 좋아했던 사람까지만 걸리는 바이러스라고 한다. 애니프사 바이러스는 애니프사를 보면 애니를 좋아하게 만들어 전염된다. 이에 정부는 애니프사 계정들을 전부 격리시키었고, 정상인들 사이에서는 애니프사가 더 혐오스러운 존재로 각인되게 되었다.

애니프사들은 자신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정부의 엄격한 관리 하에, 애니프사 공동체를 자치지구로 만들어 제한된 외교를 가질 수 있게 하였지만, 이내 세계가 완전히 단절되었다. 그리고 한참이 흐른 후, 애니프사인들은 정상인들을, 정상인들은 애니프사를 잊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지구가 둘로 나눠지고, 세계는 다시 평화를 찾는 듯 하였으나.

 

WHO 연구팀이 애니프사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발견하였다. 이는 애니프사 바이러스 전염기 초기부터 개발해 온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세계는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애니프사의 거주구역은 정상인들의 거주구역보다 치안이나 보건, 질서 유지나 경제 등에서 많이 퇴보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애니프사들은 세 부류로 나뉘었다.

 

첫째. 애니프사 거주구역을 탈출해 정상인으로 살아가려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CP라고 불렸다.

 

이 사람들은 정상인을 바라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정상인들은 애니프사거나 '였던' 사람들까지도 곱게 보지 않았다. 전 애니프사인들은 차별대우를 받았다. 그리고 정부마저 마치 유대인들을 대하듯 애니프사들은 구별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두번째 부류가 탄생하였다.

 

둘째. 애니프사 거주구역에 계속 거주하고 애니프사의 거주구역을 완전한 국민체로 독립시키려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IP라고 불렸다.

 

이 사람들의 절반은 원래는 첫째 부류에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첫째와 둘째 사람들은 대감염 후에 애니프사를 좋아하게 된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애니프사를 달거나 애니 덕후였던 사람들은 행동이 달랐다. 아니,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게 맞을 것이다.

 

셋째. 애니프사 거주구역에서 가만히 있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UP라고 불렸다.

 

이 사람들은 체재에 순응하는 사람들이었다. 물론 이 부류의 사람들도 IP와 같이 새로운 나라를 형성하였다. 그렇게 나라가 형성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CP들은 탄압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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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연히 보면 나도 애니프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