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7년 12월 31일, 중국 허베이 성

 

타임머신이 설치된 방에 충격을 막기 위한 9개의 캡슐이 늘어서있다. 9명의 사람들이 그 앞에 서서 들어가기를 기다린다.

 

리와인더의 연구원들 중 대표가 말했다.

"명심하십시오. 타임머신은 2058년에 개발되었을 때 UN에 의해 그 기술을 거의 파기했을 만큼 위험한 물건입니다."

리와인더 대원들이 모두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침묵을 지켰다. 연구원 대표가 말을 이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타임머신에 대한 가설은 총 3가지입니다. 첫째는 진짜로 과거로 가서 현재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것, 둘째는 다른 평행세계로 갈 뿐이라는 것, 셋째는 이도저도 못하고 차원 밖으로 튕겨져나간다는 것."

리와인더 대원들이 암묵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태양계와 지구의 공전과 자전 등을 모두 고려해 이동 위치를 세팅해놓았습니다. 타임머신의 작동이 성공한다면 안전한 위치에 착지할 것입니다. 그럼 이만 행운을 빕니다."

 

대원들이 차례차례 타임머신에 들어갔다. 연구원들이 타임머신의 뚜껑을 닫았다. 그리고 방문을 닫고 모두 빠져나갔다.

방 밖에 있는 관제실에서 타임머신의 작동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타임머신의 작동을 경이롭게 쳐다보았다.

 

타임머신이 있는 방이 거대한 섬광과 함께 순식간에 사라졌다. 연구원들은 마침내 성공했다는 기쁨에 휩싸였다.

 

이로써 최초의 공식적인 타임머신 탑승자 9명이 과거로의 여행을 떠났다. 이들의 직업과 이름은 각각 다음과 같다. 일본인 해커 미야자키 츠바사, 중국인 해커 첸 슈어, 러시아인 해커 세르게이 아시모프, 북조선계 스위스 로봇 연구원 최은준, 한국인 3D 프린팅 전문가 한혜림, 미국인 무기전문가 크리스 이스트우드, 일본인 외상외과 의사 시즈오카 히카리, 중국인 신경외과 의사 팡 씬이, 프랑스인 흉부외과 의사 멜리사 푸르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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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리와인더> 리부트 버전을 준비하기 위해 쓴 6부작의 프롤로그입니다. 이 소설의 목적은 설정을 확립하고 개념을 구체화시키는 것입니다.

 

<프로젝트 리와인더>는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와의 대립을 다루며, 자연재해 피해 해소를 부차적인 임무로 다룹니다. 스토리는 안드로이드를 말살시키는 과정에서 과거에 대한 진실이 조금씩 밝혀지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아무튼 조만간 프로젝트 리와인더 업로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