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멸망했다.

말 그대로, 세상이 멸망했다.

갑작스러운 뷔페미니즘의 범람으로 모든 여성들이 꼴페미가 되었고, 이에 반발한 남성들 간에 전쟁이 일어났다.

하지만 이번엔 여성들도 어째선지 총을 들었고, 그렇게 서로 죽고 죽이는 성별간의 전쟁이 발생했다.


그 전쟁의 끝에, 어째선지 여성 측이 승리를 거두었지만...

"한남충 이기이기, 걍 뒤져버리노"

-타앙!

"끄억!젠..장..."


마지막 남은 남성마저 여성들이 죽인 결과, 남성들이 이 세상에서 전부 사라졌다.

"이제 우리 여성들의 시대다! 와아-!"

하지만, 그렇게 기뻐하는 것도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그녀들은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들이 한심하게 보던 남성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녀들은 꿀을 빨면서 혜택만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을.

그녀들이 남성을 전부 죽였기에, 생식이 불가능해 인류가 멸망할 것을.

그녀들은 모든 남성을 죽였다는 쾌감에, 그것조차 잊어버렸다.

그렇게 그녀들이 마구 방방대며 쿵쿵댄 결과...



-쿠구구구구구구구구구궁...

"?뭐노 이기이기."

그 쿵쿵 소리를 땅울림의 신호로 착각하고 받아들인 여러 초대형 거인들이 나와서 땅울림을 시전했다.

땅울림이란, 매우 거대한 거인 여러명이 그저 지구 위에서 달리는 것 만으로 지구의 모든 생명들을 멸종시키는, 일종의 버스트 콜.

즉, 그녀들은...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아주 x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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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여성들은 떠올렸다.
놈들에게 시선강간당하는 공포를...
새장 속에서 페미짓만 하며 살았었던 과거를...

하지만 그 기억을 할 이들마저 모조리 죽은 결과, 이번 지구에는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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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진격거 엔딩입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