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그 때, 그랬다면

지금의 잡담 채널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남라, 그녀의 잡담챈 - 0. 프롤로그


2018년 6월 1일, 나무라이브는 *ㅇㅇ 창조주의 재강림으로 다시 평화로워졌고,

이후 약 2개월간 다양한 기능의 추가와 함께

나무라이브는 다시 활력을 찾았다.


한편, 이 소설의 주인공이자 어떤 남라러의 집에 있는 아름다운 남색 비단 조각,

그녀의 이름은 '남라', 남빛의 얇은 비단이라는 뜻이다.


2018년 7월 30일, 창조주 *ㅇㅇ은 나무라이브 전체에 공지를 하였다.

'사설 채널 개설' 기능을 추가하면서, 동시에 기존의 공식 채널들을 경매에 부친다는 내용이었다.

잡담 채널이 그 첫 순서가 되었고, 7월 31일 18시까지 국장 지원자를 모집하였다.


이것을 보고 그녀는 그녀의 주인인 남라러의 컴퓨터로 날아가서, '남라'라는 닉네임을 가진 새로운 계정을 만들었다. (@남라)

그 다음, 창조주가 하라는 대로 지원 글을 썼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잡담 채널 국장에 지원하게 된 남라라고 합니다.


나무라이브는 처음 해 보는데요,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무라이브 잡담 채널을 발전시키는 것이 제 목표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사실 저는 사람이 아니라 남색의 비단 조각입니다.
지금 '남라'는 '남빛의 얇은 비단'이라는 뜻의 이름이죠.


작년에 라이크코드인가 뭔가 하는 외부 채팅방으로 여기 사람들이 옮겨가서
이 사이트가 거의 망할 뻔한 일이 있었는데
그런 일은 절대 없도록 제가 철저히 막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라러들은 그녀를 의심했지만, 그녀가 잡담 채널의 새로운 국장이 되어도
결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작년에 운영자의 방관으로 많은 멤버들이 외부 채팅방으로 갔던
참혹한 기억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8월 1일 0시, 드디어 창조주가 잡담 채널의 새로운 국장을 발표하였고,

남라, 그녀가 국장이 되었다.
사람이 아닌 비단 조각이 나무라이브 채널의 국장이 된 것이다.


1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