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있으라' 그래서 어둠이 나왔어.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따라올 수 밖에 없는데도, 사람들은 어둠을 빛보다 저열한 개념으로 생각했어. 


'그 분'의 말에 빛이 먼저 있었거든.


그때부터였을 거야. 사람들이 무언가를 차별화된 둘로 나누기 시작한게.


밝은 것, 어두운 것. 하얀 색, 검은 색. 소리, 침묵. 깨끗함, 더러움.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그 반대적인 개념들을 묶어서 생각하기 시작했지.


안타깝게도 그 곳에는 '좋은 것/나쁜 것'이라는 개념까지 섞여 있었단다.


검은 색은 침묵, 어두움, 더러움. 그리고 나쁜 것.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몸에 덕지덕지 묻은 검은 것들을 그렇게 벗겨 내고 싶어 했나봐.


하지만 무언가를 닦아내는 것이, 꼭 좋은 일일까?


자신에게서 무언가를 떨어내는 일일 수도 있는데 말이야.


이런 식으로.





 PS. 이번 뮤직비디오가 너무 대단해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