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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헉... 좋아, 벅차오르는 숨을 다잡고 거사를 치를 준비를 한다. 머릿속에는 선율이 드리운다.


그들이 허기에 젖어 배고프다 울부짖는 소리, 그들이 나를 부르며 서럽게 죽어가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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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은 나에게 있어 아름다운 선율이 되며, 불협화음이 된다.


아아, 이 선율이 오랫동안 지속하였으면 좋겠다. 그들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원이자, 윤활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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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이 선율은 그치지를 않는다. 그들은 이 빌어먹을 몸뚱아리를 굳게 만들며, 생각을 방해한다.


아아, 들려온다. 이 선율이. 젠장, 또 들려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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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율, 불협화음은 불규칙하게 기분 좋게, 나쁘게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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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사를 치를 시간이 다 되어 간다. 저 모락모락 김이 서리는 빵을 훔쳐 악기/소중한 동생들에게 전해준다.


먹을 것은 그들의 윤활제/생명이요, 나에게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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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율을 즐기며/애써 무시하며 도둑질을 시작한다. 주위에 경찰은 없는가? 주인은 있는가?

주의 깊게 살펴본다. 까딱한다면 이 선율이/내 목숨과 동생들의 목숨이 사라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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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젠장, 젠장, 좋아! 성공해버렸다. 이로써 이 선율/내 빌어먹을 목숨과 동생들의 목숨이 보전된다.


이야기는 몇 달 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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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보같/선율을 듣기 위한 짓이 익숙해져 갈 때 즈음, 젠장, 경찰들에게 잡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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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젠장, 젠장, 젠장. 빌어먹을, 들생동 숨목이/이 선율이 보전되지 못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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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또다시 몇 달 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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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율에 심취해 있던 중, 머릿속에서 선율을 깨는 불청객이 생겼다.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동생의 목소리야"

"정신 차려" "동생의 목소리야" "살려야 해"'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동생의 목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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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이 불협화음은 어디서 시작되어가는 거지.'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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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생각하던 찰나, 교도관이 와서 나를 잡아가 침대에 강제로 눕히고 몸을 묶는다. 젠장, 머리가 부딪치잖아.'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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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깨질 듯 아프다. 라고 생각하고 통증이 가시던 찰나, 이 선율을 깨던 불협화음이 사라진다.'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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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의 한 곳이 빈 듯하면서도 기분이 좋은 이상야릇한 기분이다.'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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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히... 그래 이 선율. 머릿속에 기분 좋은 파동이 울려 퍼진다. 마음이 점점 잔잔해진다.'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동생의 목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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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감옥에 갇힌 뒤로 몸에 대한 통제권을 잃어 가고 있는 듯한, 아니, 잃어가고 있다.'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어느 순간부터, 나는 이 동생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즐기고 있다. 마음을 다잡으려 해도 이따금'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다시 즐기기 시작한다. 마치 다른 인격이 나의 몸을 지배한 것과 같은 기분이다.'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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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리라고 말하며 마음을 다잡으려 한다. 숨을 고르고... 하나 두울 세엣.'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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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ㅅ"'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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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헉... 뭐지? 이 무엇인지 모를 위화감은? 채 세 글자를 말하기도 전에 숨이 순간적으로 끊긴다.'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마치 다른 누군가가 이것을 억지로 막은 듯한 기분이다.'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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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장, 교도관이 날 침대에 강제로 눕혀서 어딘가로 이동시킨다. 어디로 가는 거지?'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머리가 깨질 것만 같다. 침대에 머리가 계속 부딪쳐 정신이 아득해진다.'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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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의 비명으로 이루어진 비명이 나를 잠들게 한다. 정신이 아득해지며 악몽을 꾼다.'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 '살려줘배고파죽고싶지않아괜찮아죽어먹자미안해증오사망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