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서 공항안에 들어가 주위를 둘러보니 아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아직 출발하지 않았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할 뿐이다....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봐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웨이팅 섹션으로 가보니 여러 사람들이 앉아있었지만 
이나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이런 젠장..설마 가 버린건가...
내 머릿속은 무조건 이나와 만나야한다 잡아야한다..!!! 라는 생각으로 가득 찼다!! 그 슬픈 표정이 계속 나를 이렇게 만드는것 같다..
그때 그 슬픈 표정에 이유를 알고서도 가만히 있을 정도로 전과 같은 겁쟁이는 아니라고!!!!

아..!! 그렇지 이나라면..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없는곳에..!!!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을 법한곳!!
아..!!! 출입금지 구역..!!! 여기다!!! 이나야~~~~!!!!! 커튼을 젖히고 들어가자 한 아리따운 소녀가 바이올린을 키고 있었다....
이나야...!!! 
왜...?? 왜??? 온거야!!! 이제 더이상 가까이 오지 말라고 말했잖아!!!
이제 더이상 나 같은거 때문에 시간을 쓰지 않아도 괜찮아!!! 난.....어차피..


이나 절대 저주같은게 아니야!!! 난...너랑 만났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행복해질수 있었어!!!
그러니까 지난 잘못 같은건 잊고 지금을 더 가치있게 살아야할거 아니야!!!!
이리와!!!! 가지마!!!!!!!! 
나도 모르게 이렇게 크게 소리치고있었다...
이나에 표정은 사늘한 표정에서 지금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던 기쁨의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 눈물들은 마치 하얀 아네모네 처럼 빛나고 있었다..
"응"...이라는 말과 함께 난 이나를 꼭...안았다... 많이 기다렸지...많이 힘들었지....이제 괜찮아...
힘들떄는 언제든지 기대도 괜찮으니까^^ 

난 감정 표현 같은게 정말 서툴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면 말할수 있을것같아..."사랑해..."  


너와 만나서 지금의 "내"가 있고...
지금의 "내"가 있기에 지금의 "너"도 있는거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