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사회 채널

어릴 때는 잘 이해가 되지 않은게 

남북간의 평화나 교류 같은 걸 협상을 하는데  왜 북한이 자꾸 미국과 직접 

대화하려하는지 하는 것이었음.  그거 혹시 우리나라를 따돌리고 외교 왕따시키고

우리의 국익을 손상시키려는 거 아닌가 하는 의심도 있었음.

왜 북한의 내부선전물에서 북한 주민이나 아이들에게  "미제 승냥이" 운운하며 

(625 전쟁 당사자인 대한민국이 아닌) 미국에 대한 증오심을 주로 고취시키는 건가

하는 것이 었음. 

 

 하지만 한반도 정세와 북한학 강의를 들으며 보다 입체적으로 

남북관계를 배울 기회를 가지며 이를 이해하게 되었음.

즉 북한은 625 전쟁을 북한 대 미국의 전쟁으로 인식했다는 것임.

그리고 625 전쟁에서 북한의 피해가 주로 미국의 폭격으로 인한 것이어서

미국에 대해 엄청난 공포심이나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임.

그리고 김일성-박정희 시대에 있었던 미국과 북한간의 긴장과 갈등에 

대해서도 점차 이해하게 됨. 우리가 북한군의 남침을 두려워하듯이 

북한도 미군의 북한침공을 엄천나게 두려워 하는 구나 하고. 


그리고 이번 볼턴 회고록에서도 그러한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적개심이나 

선제 공격이 그냥 단순한 증오나 위협이 아니라 

실제적 착수로도 이어질 수 있는  미국의 의지임을 다시한번 확인함.

적어도 북한의 미국에 대한 공포가 괜히 생긴게 아님.


그러니 결국 한국과 북한이 평화를 이루기 위해선 

북한이 가진 미국과 미군에 대한 공포를 해소해야 가능한 것이고 

이것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의를 버리고 바뀌어야 

그래서 미국과 북한간의 불신과 적의를 해소해야

한국과 북한간의 대화나 평화가 가능한 이유임.

북한이 집요하게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원한 이유가 이해가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