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사회 채널

기왕 625라고 밀리터리 얘기를 했으니  핵잠수함 얘기도 해보자.

문대통령의 제안으로 한국 해군은 현재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추진중이다.

그런데 주로 한반도 주변에서 활약하게될 해군 잠수함이 핵추진 잠수함이 필요할까?

핵잠수함의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 장기간 은밀하게 행동할 수 있고 

상대방이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 생존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그래서 핵미사일 같은 최종 보복수단을 싣고 다니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하지만 서해는 수심이 50미터 밖에 안되니 잠수함이 활약하기 어렵고 

남해나 동해는 깊이는 깊지만 좁아서 숨을 데가 별로 없다.

러시아의 핵잠수함도 한국해군 함정에 걸려서 곤욕을 치기도 한다.

그러니 결국 한국잠수함은 남중국해 한국의 교역로를 보호하는 게 최대 가치인데 

이 정도 거리면 굳이 핵잠수함이 필요한 건 아니다.

현 214급도 진해나  제주도 해군기지에서 발진해서 전혀 부상하지않고 작전을 마치고 귀환활수 있고 

중간에 부상하면 말라카 해협도 전투반경이 된다.

즉 한반도 해역은 너무좁아서 핵잠수함의 몇개월이나 되는 긴 잠수시간이 필요가 없다.

현 재래식 잠수함으로도 충분히 한반도 부근의 구축함 등 적의 해상전력에 발각되지않고 큰 위협이 된다.


또 잠수함은 잠수함을 잡는 수단이 아니다.  지금 핵추진잠수함 도입의 명분으로 북한이 SLBM 탑재

잠수함을 건조하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2차대전 이후로 잠수함으로 잠수함을 잡은 예는 없다.

잠수함에게는 적국 잠수함보다 수상의 대잠세력이 더 위협적이고 

특히 헬리콥터나  P-8C 같은 대잠초계기가 적국 잠수함보다 훨씬 큰 위협이다.


그럼 만약 중국이나 일본의 입장에서 한국과 전쟁을 한다고 했을때 어떤 해군 작전을 펼칠까?

당연히 한반도 주변의 해상 봉쇄지. 해군 함정이나 잠수함과 기뢰를 동원한 교역로 차단.

한국도 마찬가지로 중국이나 일본의 연안 봉쇄로 교역로 차단. 양쪽다 그게 최선이다.


그랬을 때 과연 핵미사일 없는 핵추진잠수함이 재래식 잠수함 보다 적국에게 더 큰 위협이 될까?

그보다는 일반 구축함과 장거리의 지대함/함대함 미사일 이나 전투기 그리고 대잠 초계기가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다. 그러니 핵잠수함 살 돈으로 P-8C 대잠초계기 대잠 헬기 

그리고 기뢰 봉쇄를  뚫을 소해정을 사는게 훨신 투자대비  효용이 높다.

특히 한반도 주변해역에 대 잠수함 해저 청음케이블 망을 부설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북한 잠수함이 발진할 신포나 원산이나 청진을 중심으로 대잠 해저 청음망을 

한국 미국 일본 공동으로 부설 운영하는 것을  고려해 볼 만 하다.


한국의 이런 기뢰부설 능력/소해 능력이나 대잠 작전 능력은  여러모로 일본이나 중국에 뒤져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니 우선순위로는 그런 소해 및 대잠능력 증강이 핵잠수함 도입보다 더 우선순위가 높아야 한다.


 핵추진 잠수함은 한국이 핵미사일 을 보유한 후에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