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주식이 뭐냐고 물으면 을 말하듯이, 러시아인들에게는 과 소금이 가장 중요한 음식으로 통한다. 러시아어로 '빵과 소금'의 합성어인 Хлебосольство(흘례보쌀스뜨보)는 여타 동유럽 국가들에서와 마찬가지로 환대와 우정이라는 뜻을 갖는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호밀가루로 만든 어두운 빛깔의 흑빵을 주식으로 삼고 있었다. 흰 빵은 프랑스 빵처럼 밀가루와 소금

만두도 먹는다. 러시아 문화 애호가였던 김정일이 좋아하던 요리로 알려진 펠메니(Пельмени)가 그것

러시아의 가혹한 겨울을 견디기 위함인지 칼로리가 높은 재료들을 많이 쓴다. 특히 사워크림(스메타나), 마요네즈는 물처럼 쓰는 수준이며 돼지비계(살로)는 전통적인 보드카 안주로 사랑받는다.

높은 당도도 러시아 요리에 빠질 수 없는 대목이다. 추운 지방이라 과일이 귀하다 보니 러시아인들은 여름, 가을철이면 다차(Дача)[2] 주변의 숲 속을 뒤지며 버섯과 나무 딸기 같은 먹을 거리들을 주우러 다니는데 이렇게 해서 모은 나무딸기, 산딸기버찌 등은 겨울철 두고두고 먹을 수 있도록 바례니에(Варенье)라는 일종의 을 만든다. 

러시아 요리에는 오이가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 러시아인들이 오이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