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베리아인들이 밀을 들여오면서 농경이 시작되었다. 로마 제국에 정복당한 이후 넓은 영토에서 품질 좋은 밀이 많이 재배되어서 이때부터 밀이 유명하였다.

로마 시대 때 식문화의 꽃을 피웠다가 로마 멸망 이후 이슬람 세력이 이곳에 눌러앉았고 동남아시아와 중국으로까지 이어졌던 교역로를 타고서 각종 향신료와 쌀을 먹는 문화 등이 보급되었으며, 음주도 금지될거같았지만 의외로 그러지는 않아서 양지바른 땅에서 나오는 술을 보고 더이상 버틸 수가 없던 이슬람 통치자들은 코란의 음주하지 말라는 구절을 와인을 마시지 말라는 구절로 해석, 야자술(대추야자로 만든다)은 된다는 해석을 제시, 현지화되었다.

가장 자주 들어가는 재료로는 남유럽답게 올리브유가 기름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2002년경에 5대 발효식품 중 김치가 들어갔다며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웰빙과 김치를 띄워주던 시절 올리브유도 포함이 돼있었는데, 이탈리아나 그리스가 아니라 스페인의 올리브유였다.[1]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올리브유 하면 이탈리아나 그리스를 떠올리지만 사실은 스페인이 전 세계 올리브유의 41%가량을 생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명하지 않은 이유는 그들이 너무 많이 소비해 버려서... 그래도 그 사용량이 이탈리아나 그리스만 할까. 수입되는 올리브유 중 은근히 스페인산 올리브유가 많이 유통되고 있다. 아니 애초에 스페인산 말고 수입되기는 하나? 장보러 가서 원산지 확인을 해보면 알게 된다.
스페인 맥주가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건 아니지만, 스페인 사람들은 와인보다도 맥주를, 그중에서도 자국 맥주를 더 자주 마신다. 잘 알려진 브랜드로는 마드리드의 마우(Mahou), 바르셀로나의 에스뜨레야 담(Estrella Damm), 세비야의 끄루스깜뽀(Cruzcampo)가 있다.

야채와 채소에서는 토마토, 감자, 콩은 스페인 요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재료이며 셋 중 하나는 꼭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마늘도 향신료로 많이 이용되며, 이 점 덕분에 한국인들도 스페인 요리에 쉽게 발 들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