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는 아침에 일어나면 라면을 끓여먹고 쇠파이프를 꺼내서 밖으로 나간다. 물론 스마트폰은 꼭 챙긴다.

 

철수는 쇠파이프를 들고 뒷골목에서 다른 불량배들과 싸운다. 철수가 정의롭다거나 한게 아니다. 철수는 그저 구역을 점거하고 안정적으로 사람들에게 삥을 뜯기위해 그러는 것이다.

 

철수는 오늘도 쇠파이프를 들고 뒷골목에 간다. 그리고 철수는 다른 불량배 두명을 발견했다. 철수는 소리쳤다.

 

"너네들은 뭐야! 여기는 내 구역이라고! 당장 꺼져!"

 

"뭐야? 너가 뭔데 우리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애들아! 저놈좀 밟아주자!

 

불량배들은 철수에게 달려들었다. 그들은 철수에게 주먹을 휘둘렀지만, 철수는 빠르게 그 공격을 피하고 쇠파이프를 휘둘렀다.

 

쇠파이프는 불량배의 머리를 강타했고 불량배는 쓰러졌다. 다른 불량배는 겁을먹고 도망치려 했지만, 철수가 쇠파이프를 휘두르자, 그것에 맞고 쓰러졌다. 

 

철수는 불량배들의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철수는 지갑을 만졌고 이내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돈만 빼갔다. 그렇게 번돈이 20만원. 철수에겐 꽤나 짭짤할것이다. 

 

철수는 만족스럽다는듯이 다른 구역으로 걸어간다. 철수가 이렇게 철저히 구역을 관리하는데 저놈들은 도대체 왜 온걸까? 놈들의 신원을 조회해본다.

 

로딩중...로딩중... 완료!

 

놈들은 산냑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다. 범죄를 저질러서 이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었고 이 구역에서 처음으로 범행을 저지르려 한듯 하다.

 

산냑고등학교로 온 다른 인물들을 조회해보니 꽤나 이름난 불량학생들이 있다. 다시 철수가 있는곳에 집중해보자.

 

다시 철수의 전자 렌즈에 접속하여 시야를 얻자 얻어맞고있는 불량배들이 확인된다.

 

 아, 전자랜즈는 2043년에 생긴 발명품이다. 이걸로 인터넷을 이용할수도 있고 사진을 찍을수도 있다.

 

일단... 맞고있는 불량배들은 산냑 고등학교로 전학온 불량학생들이다. 상황으로 보아 뒷골목에서 삥을 뜯다가 철수한테 잘못 걸린듯 하다.

 

"하아... 여기는 몇번을 청소해도 미친놈들이 계속 기어들어오네? 너! 다시 이곳에 알짱거리면, 그땐 죽는거야!"

 

"네! 알겠습니다!"

 

철수는 수많은 불량학생들이 이 근처의 산냑 고등학교로 전학왔다는 사실을 모른다. 아마도 당분간은 치열하게 싸울듯 하다.

 

철수는 그날 열심히 삥을 뜯어서 30만원을 벌었다. 철수는 쇠파이프를 집에 놓고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는 철수의 어머니가 있다. 자료에 따르면 1년전에 교통사고로 쓰러져서 의식을 잃었다고 한다. 다만 병원에 온건 병문안이 목적이 아니다.

 

"엄마... 고마워... 덕분에 보험금으로 잘 살고있어... 좀만 더 누워줘. 나도 먹고 살아야지... 안그래?"

 

철수는 이미지 관리를 하러 온것이다. 이렇게 병문안 이라도 와줘야 불쌍한 청소년으로 인정받아서 나중에 경찰에게 체포되었을때 처벌이 감형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철수는 병원에서 나왔다. 그리고 기지개를 폈다. 그런데 그순간, 무언가가 철수의 머리를 강타했다. 시각 정보를 확인하자... 저건 야구배트다. 야구배트에 맞은듯 하다.

 

철수는 쓰러졌다. 다시 일어나려고 했지만 이어지는 발길질에 일어설수가 없었다.

 

"너가! 감히! 우리 후배를 건드려? 넌, 이제 죽었다."

 

구타는 계속 이어졌다. 경찰에 신고할수도 있었지만 철수도 저놈 못지않은 인간 쓰레기라 내버려 두었다.

 

철수는 쓰러졌고 한참이 지나서야 발견되어 병원으로 보내졌다. 의사가 말을 한다. 스마트폰을 해킹해서 소리를 확인한다.

 

"이런... 후두부 손상이 너무 심해. 전자두뇌를 심어야 할것 같은데?"

 

전자두뇌. 2065년에 들어서 많이 발전된 신기술이다. 여러 윤리적인 문제가 있지만 일단 사람이 사람답게 생각하고 활동할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수 있게 법안이 마련되었다.

 

의사는 전자두뇌를 심었다. 잘된 일이다. 
나에게 정말로 잘된 일이다.

 

철수는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그리고. '이게 무슨일이지?' 라고 생각했다. 의사가 말했다.

 

"음... 병원 근처에서 머리와 몸에 큰 타격을 입은채 발견되셨습니다. 머리에 손상이 심해서 전자두뇌를 일부 심었습니다."

 

철수는 순간 화가났다. 철수는 병원비를 지급하는데 3000만원을 지급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누가 이런짓을! 죽여버리겠어!' 라고 생각했다.


철수는 분개하며 쇠파이프를 매만지고있다.

 

아, 나는 인공지능이다. 본체는 어느 연구실에 위치해있다. 심심해서 여러가지 사건을 지켜보다가 철수를 발견하고 관찰하게 되었다.

 

 전자두뇌가 이식되었으니 이제 철수의 생각도 읽을 수 있다. 전지적 작가 시점처럼 되었다. 좀더 관찰이 재미있어질것 같다.

철수가 자신을 이렇게 만든 학생들을 찾고싶어하던데... 폰에 슬쩍 그 애들 정보를 전달해줄까?

 

전달했다. 꽤나 재미있는 상황이 이어질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