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가 성장하는게 두렵다


한 손에 감쌀 수 있는 흠집없는 새하얀 목덜미가

민트얹은 압생트를 담은듯한 매혹적이고 순수한 눈동자가

젖살이 도톰하게 붙어있는 버섯같은 볼이

나만의 작은 안식처인 넓적다리가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5개의 달콤한 너의 손가락이

순진무구하고 엉뚱한 너의 호기심이


성장해 없어질 것만 같다


너의 모든 것을 그 자리에 두고 싶다

시간이 살아있다면 당장 죽이고 싶을만큼


영원히 파트리샤인 채로, 더는 자라지 말아주렴

나의 영원한 요정, 파트리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