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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워스터 레나 채널


다음날,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다시 마계의 정장을 입고 왕궁을 향해 이동하였다. 뒤이어 미차가 왕궁에 도착하고 나는 인간계 병사들의 삼엄한 감시하에 왕궁으로 들어왔다. 뒤이어 병사들은 나를 왕궁 내의 회담실로 인도하였고 그곳에 들어오자 커다란 탁자가 놓여있는 가운디 세 사람이 문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있었고 모두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뒤이어 병사가 내게 말하였다.

"자, 레나 장군님. 이리로 앉으시죠."

나는 병사의 인도 하에 세 사람이 지켜보고있는 앞 자리에 앉았다. 세 사람은 앞의 둘은 남자, 왼쪽의 한명은 여자였으며 맨 오른쪽 남자 한명은 어제 본 것 같은 사람이었다. 뒤이어 내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이 말을 하였다.

"드워스터 레나 장군님? 안녕하세요. 저는 더글라스 마르틴이라고 합니다. 전생에는 미국이라는 곳에서 살았고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네. 저도 만나서 반갑습니다."

"네. 그리고 이쪽은 이시카와 푸엘이고 지구 일본에서 온 사람입니다."

"반갑습니다."

이시카와가 고운 목소리로 인사하였다. 뒤이어 더글라스가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오른쪽은 야스오 플레이트로 멀리 안드로메다에서 왔고요 발명에 능숙한 천재입니다."

야스오가 살짝 떠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안녕하세요... 어제 한번 뵈었죠?"

"네. 오늘 또 뵈게 되어서 반갑네요."

더글라스가 말을 이어나갔다.

"네. 일단 장군님께서는 편하게 앉아계십시오. 저희 왕국은 아무리 마계와 적대관계라 할지라도 이런 외교적인 상황에선 장군님이든 마계든 절대로 공격하지 않으며 저희 이세계인들은 마계가 갑자기 침공하지 않는 이상 그들을 공격할 일도 없고 싸울 생각도 없음을 전합니다."

"그렇군요."

"어차피 지금 인간계에서 일어나는 일들만으로도 충분히 바쁩니다. 마계에 신경쓸 여력도 없어요."

헐... 솔직히 이세계인들을 이렇게 보기눈 커넝 아예 못 벌줄 알았는데 이렇게 편안하게 대해주다니... 앵간한 마족인들보다 훨씬 더 편안한 분위기다.

"그나저나 장군님, 이세계인에 대한 이야기는 어떻게 접하셨는지요?"

"마계에 인간계 소식이 퍼져서 알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군요. 아직 이곳에 온지 1개월도 안 되었는데 벌써 우리 소식이 마계에서까지 퍼지다니"

이때, 갑자기 야스오가 말하였다.

"지금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여기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 순간 밖에서 총성이 울리더니 검은 두건을 쓴 암살단이 나타나 말하였다.

"하하하! 우리의 낚시에 걸려들다니! 아주 꼴 좋구나!"

이런 씨발 이럴줄 알았다... 이 모든게 다 계획된 작전이었군. 그리고 뒤이어 또 다른 암살단이 옆 창문을 깨고 나타났다. 이들은 나와 이세계인 셋을 포위하며 말하였다.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페하의 명에 따라 움직어며 왕국을 수호하는 비밀 암살단입니다. 저희의 목표는 드워스터 레나입니다. 우선 저 자를 처단한 다음 군대를 일으켜 마계로 진격한다면 수월하게 이길 수 있을 겁니다."

뒤이어 암살단들이 총을 들고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곧바로 반격을 할 준비를 하였다. 이때 이세계인들이 나서서 말하였다.

"장군님은 가만히 계십시오. 저희가 나서보도록 하겠습니다."

뒤이어 이시카와가 말하였다.

"그나저나 저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죠? 검은 옷을 입은거보니 왕국에서 온 사람들이 아닌 것 같은데?"

"알 게 뭐야? 하여튼 암살단애들도 슬슬 시동을 거려는 것 같으니 우리도 한번 나서볼까? 저 귀빈분에게 우리의 실력을 한번 보여주자고!"

그리고 뒤이어 더글라스는 귀신같은 속도로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낸 뒤 암살단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하였다. 그의 사격속도는 놀랄만큼 빨랐고 명중률도 훌륭하였다.

뒤이어 이시카와가 칼을 들고 나타나 암살단들을 칼로 처단하기 시작하였는데 칼솜씨가 거의 귀신이 날라다니는 수준으로 화려하였고 그녀의 칼솜씨 한방에 암살단들이 차근차근 쓰러지기 시작하였다.

뒤이어 야스오도 급히 로봇팔을 소환하여 공격에 나서니 가히 막강한 3인방이라 볼 수 있었다.

암살단을 전멸시킨 뒤 더글라스가 말하였다.

"이번 사태에 대해선 유감을 표합니다. 다만 오늘 온 암살단들은 왕국에서 보낸 사람들이 아닙니다. 아까 말했다시피 우리는 이렇게 외교중에는 왕국에서 암살단을 보내지 않습니다. 지금 방이 난장판이 되었으니 일단 오늘 만남은 여기까지하고 다음을 기약하지오."

"알겠습니다."

나는 방에서 나와 다시 왕궁으로 돌아왔다. 이후 사태 수습을 어느정도 진행한 뒤 루시아의 왕이 나를 불러 말하였다.

"일단 그대의 요청대로 이세계인을 만나게 해주었고 그리고 오늘 왔다는 암살단은 우리 측에서 보낸 사람들이 절대 아니니 우리측에서 암살단을 이용했다는 헛소문은 제발 퍼뜨리지 않길 바라네. 이번 사태에 대해선 사전에 방어를 하지 못한 왕궁측의 책임도 있으니 진심으로 사죄를 표하겠네."

"알겠다."

"우린 어느 종족처럼 졸렬하게 쳐들어오는 놈들은 아니니 이건 꼭 알아두게나. 당분간 용사들의 마계 침공도 없을 것이야."

이후 나는 마계의 왕궁으로 돌아왔다. 페하께서는 나의 등장을 확인하고는 평소처럼 태연하게 앉아서 말씀하셨다.

"이세계인에 대한 조사는 완료하였는가?"

"네. 이세계인들은 페하가 예상하시는 대로 엄청난 실력자들이었습니다. 다만 이들은 마계를 공격하러 올 계획은 없다고 하더군요. 루시아 왕국에서도 저를 잘 대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의외로 다른 세력에서 저희를 노리고 있더군요."

"그런가? 도대체 인간계 왕궁이 아니면 어디서 우릴 노리는거지? 하여튼 정말 수고했고 포상으로 황금알 하나를 주겠네."

뒤이어 페하가 직접 상자에서 황금알을 꺼내고는 내 손에 얹어주며 말하였다.

"자, 이 황금알이 깨어나면 황금 병아리가 나올걸세. 황금 병아리가 태어나면 황금닭이 되니 잘 키워주길바라네."

황금닭은 마계에서 자라는 닭으로 온 몸이 모두 황금색이며 알을 낳을때도 황금알을 낳는 닭이다. 황금닭의 경우 마계 내에서도 계체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엄청난 가격에 거래되고 주로 왕족들만 키울 수 있었으며 당장 지금 받은 황금알도 엄청난 가치의 물건이었다. 이러한 물건을 내가 받게되다니 정말 엄청난 영광이다.

"감사합니다. 페하"

"그럼 다시 기지로 돌아... 잠깐, 방금 텔레포트를 썼는데 그대 텔레포트에는 쿨타임이 있지 않은가?"

"한 12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하긴 합니다만..."

이후 나는 왕궁 휴게실에서 12시간을 쉬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였다.


참고로 드워스터 레나 채널에 외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