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과 세계가 어둠에 잠식되어 단 한치앞도 당신앞에 서있을 어머니의 모습조차도 보이지않는다.

 

그런 세계속에서 한날 아름다우면서도 따스히 가련하면서도 황홀히 다가오는 불꽃이 하나있었다.

그 불꽃은 한 가마속에서 불길이 거세지더니 세상을 화려히 밝혔다.

 

아아 여기저기서 신음과 탄식이 새어나온다 몇몇은 절규와 슬픔에 절었다.

자신들의 모친과 새끼를 보며 서로를 쓰다듬고 보다듬으며 눈물흘리고 절규하는 존재들

그런 난쟁이들이 또 어디있겠는가.

 

그렇게 우리의 세계는 시작되었다.

 

                                      세계의 시작 - 가마와 거인 그리고 인간

 

난쟁이들은 인간이였다. 인간들은 불완전체이면서 완전함을 추구하는 모순덩어리의 결정체이자 그런 존재이며

세계의 산물에 불과했다.

 

거인들의 왕이자 한때 세계의 왕이였던 거인왕(巨人王) 막스네린이 인간들을 지배하며 평화로이 세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인간들은 이러한 생활에 금방 신물이났다 수십여년간 유지되어왔던 평화는 흐트러지고 자칭 인간의 왕 클라페다스가

인간들을 모두 규합해 거인들을 상대로 반기를 들었고 전쟁이 일어났다.

 

가마속에서 불길은 점점 약해지고있었으나 세계와 대륙에 피와 불이 번지자 가마는 활활타올랐고 거인왕 막스네린은 

전쟁을 더 유지해야지 태초의 불이 영원토록 지속될것이라 믿었다.

 

피와 불이 대륙을 태우다못해 재로만들기 직전까지 파멸로 몰아쳤다. 거인들은 자신들의 왕인 막스네린의 말을 믿지못하였고

막스네린을 태초의 가마속에 집어 처넣어 장작이되게만들었다. 그의 신봉과 추종자 몇놈또한 동족배반이란 명목하에

장작이되게끔 만들었다.

 

수가많은 인간들은 자신들의 동포가 유린당해도 개의치않았으며 자신들을 억누르고 지배한 거인들을 북방으로 몰아내었다

그리고 피와 불이 저며지고 서서히 꺼지며 사그라졌다.

 

이제는 눈물의 시대가 도래했다.

 

                                       역사의 초창기 - 인간과 이계의 당도

 

첫 승리를 거머쥔 인간들은 자신들의 불완전성을 메움질하기위해 여러 방법을 찾고 물색하며 몇개 방법을 도래시켰지만

그에대한 댓가마저도 같이 도래시켰다.

그 결과는 뼈아픈 나날을 만들었고 눈물만이 그 나날을 축하해주었다.

 

첫번째 수단은 글 이였다.

문학은 인간의 꽃이라하지않았는가? 그들은 글과 언어로 그리고 말로써 서로의 오감을 소통했다.

하지만 이는 다시 피와 불길을 몰아치게만들 수단이기도했었다 일부는 오히려 이런 점에서 반감과 역겨움을 느껴 그들의

세계에서 분리되기를 자청했다 그리고 사회를 이룬 인간들은 분리된 이들을 보며 경멸과 멸시의 눈초리로만 보았다.

 

그리고 그들을 '이단'으로써 칭하며 '분리를 택한 자들' 이라고 일컬었다.

 

두번째 수단은 마법이였다.

 

수백 수천년전 고룡과 거인들이 다루던 마법을 한낱 인간따위가 다루다니 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고등한 종족들이 다루던 휘향찬란한 그 마법은 그들이 탄압하고 무시하고 경멸하며 오만함과 불안전성에 스스로가 자멸의 길을

택할 존재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그런 자멸의 길을 역으로 택한 자들은 고룡과 거인들이 아니한가?

마법에서 떨어져나온 연금술이란것이 있었다. 그 연금술또한 이단으로 격리하고 탄압했다

고룡들이 말한 오만함은 이를 말한것이 아니였을까.

 

마지막 남은 세번째 수단은 시선을 바깥으로 돌리는것이였다.

 

북방으로 내쫒아진 거인들을 완전히 '멸절'시킨다는 명목하에 수만의 인간군대가 북방으로 향했다.

농성에 유리한건 거인들이였기에 그들의 승리로 끝났지만 일부 피와 불길이 다시한번 대륙을 휩쓸자 태초의 가마의 불길은 치솟았다.

인간들은 여기서 잠시 의문을 품었다.

 

자신들과 고룡 그리고 거인 그외에도 수많은 종족들이 있으라 그것이 문제가아니다 자신들이 보게되고 창작하게만들고

삶의 의미를 부여한 태초의 불과 가마는 어디에있는가

 

그 답은 멀지않았기에 그들은 학문을 탐하기 시작한다.

 

                                       역사의 초반기 - 당도한 이계

 

그들이 탐한 학문은 절멸과 망언 그리고 슬픔만이 가득했다 태초의 불이 도래하기 이전의 세계처럼

한 치 앞도 보이지않을정도로 어두움을 내재한 글들밖에 없었다.

 

자신들의 선조 혹은 파생된 분파로 추정되는 엘프 (E'lf)들의 고사서와 유적 수많은것들에 적혀있었다.

그들은 빛이없는곳에서 빛을 만들었으며 거인들과 고룡들이 자신들을 탐하자 스스로 잊혀지는 자멸의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인간들의 이기심은 끝이없었다. 그들은 결국 엘프들의 가장 주요한 성소로 손꼽히는 장소를 알아냈다.

세 권의 책이 세가지의 길을 향했다.

 

첫번째 책은 모렐로노미콘

어둠속 한줄기 빛으로 향하는 길을 제시했다.

 

두번째 책은 메네시아메네시

빛을 잃은 세계에서 빛을 찾는 길을 제시했다.

 

세번째 책은 길라손의 시언구

파멸이 당도한 세계에서 도망치는 법을 제시했다.

 

일부 인간들과 학자들은 이 지식은 금단의 지식이고 이 이계는 세계를 파멸로 몰아부칠것이라 말했고

일부 인간들은 피를 보면서까지 이들을 막으려했다.

 

하지만 난쟁이의 왕 클라페다스는 이 지식이 불멸을 가져올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마침내 엘프의 수도 슈리막스 모카나스에 인간학자들의 마법 증폭기가 설치되었다.

설치된 마법증폭기들은 엄청난 마력을 내뿜었고 현장 주변에 일반인들은 기절할만한 정도의 마력이 내뿜어졌다.

마법증폭기들을 일제히 과부하를 시켜야하는데 인간마법사들중엔 그럴만한 인력이 없었다

클라페다스는 별도의 수가 없었기에 수백명이넘는 마법사에게 죽음을 강요시킴으로써 마법 증폭기를 과부하 시키는데 성공했고

 

모렐로노미콘의 뜻대로 첫번째 길이 나타났다.

 

 ~ ' 나는 시작의 알파요 끝의 오메가이니라. 공허보다 더 깊은 심연이 당신을 쫒고있소 ' ~

 

마법 증폭기로인해 상이 점점 맺혔다. 수도 슈리막스의 거대 마력수정에 상이맺혀 모두에게보였다.

클라페다스는 이 뜻을 제대로 알지못했다 수많은 마법사들또한 그 뜻을 알지못해 어찌 할 도리와 길조차도 못쫒았다.

하지만 이는 곧 침묵을 의미했다 두번째 증폭기가 가동되었다.

 

 ~ ' 나는 공허속 심연에서 진실을 보았고 이 어둠이 나를 삼키노라.. ' ~

 

두번째 상에서는 말을 하던 엘프가 누구인지 뚜렷하게 알수있었다 그는 세권의 책의 저자인 아카네스도르

엘프 종족내에서도 절대적인 입지와 권위 동시에 마법까지 완벽히 구사하는 그가 어째서 두번째 상에선 몰골이 참담하단 말인가?

그또한 인간처럼 학문을 탐하다 이리되었던 것일까

운명은 그를 비웃듯 세번째 상에서 답을 주었다.

 

 ~ ' 이를 탐하려는 자는 모두... 으아아악 - ' ~

 

그의 외마디와 비명이 인간들의 고막을 먹먹하게 만들정도로 깊게 울려퍼졌고 

클라페다스는 경악하며 마법사 대표인 말라카의 멱을 부여잡고 흔들며 격노했다.

일부 병사들은 참담히 무언가에의해 천천히 도살되는 그의 모습을 보며 구토하고 일부는 도망치기까지했다.

클라페다스 국왕조차도 수십여년간 인간의 장기와 온갖 피를 다보았음에도 그 상을 보더니 경악하며 뒤를 돌았다.

 

그리고 채 1~2분도 지나지 않아서는

수정에 거대한 구멍이 나버렸다. 그리곤 이계로 통하는 관문이 열렸다.

틀림없이 이 거대한 수정은 아카네스도르가 있었던 곳이리라 죽음을 맞이한 그곳말이다.

차가운 공포의 내음이 수도 슈리막스에 흐르기시작했고 클라페다스의 군대는 절규를 맛보았다.

공허보다 더 차갑고 깊고 어두운 심연의 군대가 클라페다스를 노리고 수정에서 튀어나오기시작했다.

 

초반의 전투는 마법사들덕에 우위를 점했지만 그들은 이미 수정을 마법 증폭기로 증폭시키는과정에서 마력을 모두 소진했었고

오래 버티지못하고 쓰러졌다.

 

이 전투는 오래가지않았다 오직 살아남은건 국왕 클라페다스와 그의 왕좌 친위대 용병대장 그라함 , 왕궁 마법사 쉐이러스

만타레스의 마녀여왕 만타레쉬 , 창천왕(蒼天王) 말라쉬 클라페다스는 자신의목숨을 걸어서라도 이 이계를 닫아야했음을 인지했다.

네명의 기사들중 가장 무력이 뛰어나며 동시에 총명함을 가진 옛 창천왕 말라쉬에게 왕위를 이을 자로 선포시키고 마법사 쉐이러스를 통해

전 대륙에 걸쳐 인간들에게 널리 알렸다.

 

클라페다스는 나머지 세명의 기사중 창천왕 말라쉬를 보필할 왕궁 마법사 쉐이러스를 공간이동시켜 왕궁으로 대피시켰고

최후의 결전을 향해 나아갔다.

이계를 닫지못하면 이계가 세계를 닫으리라 아카네스도르가 엘프종의 스스로 종말의길을 택할때 이 문을 연것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대체 어떻게 닫아야하는가 

그래 방법은 있었다 세 권의 책중 아직 세번째 책의 내용을 모두 해독하지 못했다 엘프언어는 너무나도 어렵다

클라페다스는 스스로 해독하기는 버거울것이라 알아냈다

분명 어둠이 들이닥친 세계에서 엘프종들만이 종말을 맞이하고 새로운 창천이 탄생하고 하늘에 개어졌을것이니

나또한 그리하면 이 세계를 지키리라

 

클라페다스는 만타레쉬에게 해독을 요청하고 혼자서 심연 깊은곳으로 당도하기 이전에 스스로 심연으로 걸어들어갔다

그곳에서 마주한 괴물이 하나 있었으니 그건바로 심연의 주인 칼라스,클라페다스는 자신이 죽을것은 이미 필연으로 정해졌다는

마음가짐을 하고 자기또한 죽어서 태초의 불로 돌아갈것이라 생각했다 스스로 장작이 될 걸 알고있었다. 

 

만타레쉬가 해독을 끝내고 영원불멸의 불로 수정의 심연을 광활히 태우자 심연은 스스로 사라져갔고 엘프 수도 슈리막스

일대에 등장한 심연의 존재또한 소멸되기 시작했다.

그 안에 남은건 심연의 존재와 주인 칼라스 그리고 난쟁이들의 왕 클라페다스뿐

만타레쉬는 소식을 전하기위해 마력없는 홑몸으로 왕궁으로 향하게 되고 클라페다스는 영웅으로 추앙받는다.

 

                                       역사의 중반기 - 인간의 시대

 

닫힌 이계를 뒤로 하고 창천왕 말라쉬는 클라페다스를 이어 왕위에 오르게되었고

많은 이들이 이를 지탄했었으나 뛰어난 총명함으로 무마시키며 인간들을 다스리게된다.

수많은 거인들이 왕위에 의한 혼란의 때에 공격을 시도했지만 화려한 전략전술로 북방 거인들의 공격도 모두 막아내는데 성공하고

뛰어난 왕으로써 추앙받는다.

 

그리고 한때 자신이 모셨던 주인이자 군주인 클라페다스가 심연속에 영원히 속박되었음을 만타레쉬에 의해 알게되고

그를 '절대군주' 로 추앙하기위해 왕국 수도 아스칼론도에 수정으로 깎아만든 거대한 동상을 세운다

일년 내내 화려한 푸른색으로 밝게빛나며 비가오건 눈이오건 하늘이 어둡더라도 항상 어디서든 보이게

푸른 광채를 내뿜게 만들었다.

 

두번째 왕이 된 말라쉬는 전쟁을 서서히 멀리하게되었으며 다른 아종들과의 화친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로 수많은 아종들이 인간과 동화되었고 거인들과도 꽤나 사뭇 친화적으로 변화되어갔다. 그런 관계의 나날은 지속되었다.

하지만 왕국 마법사 쉐이러스는 오히려 클라페다스의 의지를 이어 아종들을 탄압하고 격리해야한다 주장했고

의회또한 쉐이러스에 동의하는듯한 반응을 보이자 말라쉬는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말했다.

 

' 그들도 인간의 분파일수도있는데 어찌 함부로한단 말이오 모든 생명은 소중한데 본디 인간부터 귀천이었을리가 '

 

쉐이러스는 그의 총명함이 거짓됨이 아니란걸 알게되었고 그를 신뢰하였다. 오히려 쉐이러스가

신뢰하기 시작하곤 의회를 설득하였으며 의회도 천천히 말라쉬의 뜻을 잇기를 바라게되었다.

 

 

                                       역사의 중반기 - 반역과 피의 옥좌

 

창천왕 말라쉬가 노년기에 접어들 즈믐 그는 아들이 없었고 클라페다스의 사생아를 서자로써 삼고있었는데

클라페다스처럼 그의 사생아또한 욕망과 사심 온갖 술수와 음모로 가득찬 이로써 왕으로써 군림하던 아버지의 전우를

못마땅히 여기고있었다.

 

사생아여도 분명 자신은 왕위계승자일터 어째서 아버지는 왕위를 자신이아닌 말라쉬에게 주었는가 그것이 요점이였다.

마침 시기도 적당했었다 대륙은 태초의 불이 세상을 비추었지만 점점 어둠이 드리워지는 시기가 짧아졌고

어둠은 태초의 불보다도 더 오래동안 하늘을 지배했다.

이는 일반인들에겐 그저 불길함을 뜻했고 마법사들에겐 천축의 뜻이였으며 학술가들에겐 그저 탐구의 때였다.

그러던 도중 한 학술가가 그를 찾아왔다.

 

 클라페다스 전하의 서자 바그레스 저하 미비한 제가 건의를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당신의 뜻을 이어 저 또한

 당신의 치세에 도움이 될 뜻을 피고싶습니다 하지만 재정적으로 전의가안되니 당신을 찾습니다

 왕국재무를 보탬시켜 저를 도운다면 제 업적은 당신의 업적입니다. 

      1149년 11월 17일 학술가 마넷 블룬 

 

그의 요구는 전열함 3척과 연구용 방수선 4척 그리고 인부 80명과 과학을 보조할 학술가 30명 마법사 20명

전투수병 100명

 

사실 무슨 연구에 이리 많은 사람과 함이 필요하단말인가? 이는 터무니없는 악질귀띔이니라

하지만 야심가였던 바그레스 이 기회는 오히려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황자 바그레스 이름하에 재무공국에서 40만 페브를 발급받았고

전열함 3척과 방수선 4척을 지원한다.

 

마넷 블룬은 이에 호쾌히 승낙해준 바그레스에게 엎드려 절을 하고 감사하다며 연구를위해 떠났다.

밤의 주기가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에 말라쉬를 쳐내고 옥좌를 가지리라

내가바로 정통 후계자로써 왕위를 거머쥘 자다. 아무렴 그렇지 아니한가.

 

바그레스는 왕국 마법사인 쉐이러스를 찾아갔다.

쉐이러스님 앞으로 밤이 가장 어두워 질 날이 며칠입니까? 쉐이러스는 그의 질문에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별 일이 없을것이라

생각하고 말해주었다. 앞으로 일주일 뒤면 날이 가장 어두워 진다고한다. 이 얼마나 날이 딱딱 잘 들어맞는가

마치 아이가 가지고노는 나무조각따위가 딱딱 어귀가 들어차맞는것과 같은 수준이다

 

일주일뒤면 마넷 블룬도 항만에 진입할 때 그때 내가 왕궁을 정리하고 말리라.

 

 - - - -

 

대망의 일주일이 지나고 블룬이 항만에 진입한다 곧 어두워지니 그가 물자를 수하할동안 나는 왕궁에 군사들과함께 진입했다.

온갖 친위대들이 나를 추궁하며 막아섰다

하지만 나에겐 더이상 뵐것이 없나리 나는 지하왕(地下王)의 검을 빼들었다. 수년전 내가 검을 구하기위해 대륙을 다니던 도중

땅에서 가장 낮은 탑 불카누스의 동굴에서 얻은것이다 옛날에 거인들중 가장 못생긴 이가 쓰던 검이라고 한다.

지하왕의 검을 빼든 나는 서스럼없이 달려들었고 친위대는 목각인형마냥 서걱 서걱 베여졌다.

 

피 튀기는 왕궁 창에서 밤하늘이 보인다 달맞이꽃이 서스럼없이 대지위에 잡나무와 함께 핀것이 내 눈에 여겨보인다.

창공은 어찌 저리맑은가 대보름이 누우런 빛깔을 띄며 눈을 즐겁게한다 하지만 이도 곧 피에 적셔질 터

 저곳이다! 모두 공격해라! 왕실로 진입하여라!

 

쿠드득 - 콰앙 

 

웅장하게 울려퍼진 왕실 문의 반파소리가 울려퍼졌다

거대한 왕실에서 황금과 보름달빛이 비추니 마치 마음이 흔들리는것 같다 하지만 나의 야심을 채울순없다

저따위것을 보고 내 야심을 채웠다면 나는 글쓰는 학술가의 길을 걸었을거다.

나의 검과 나는 아직도 피를 갈망한다 저멀리 항만서 빛이 들어오니 분명히 마넷 블룬이 돌아온것일 터 그가 옥좌로 찾아오길

기다리면 된다.

 

자 말라쉬 넌 이제 끝났다 날 어째서 서자로 뒀는지 물어나 보도록 하ㅡ..

(굵은 검이 푸른 서슬을 흘기며 나의 복부를 관통했다, 주변 갑주와 천주가 백색에서 적색으로 물드는구나)

 

... 넌 마넷 블룬이구나

 

바그레스 저하 송구하옵니다 당신을 이용했을 뿐이옵니다, 전 (스륵 -) 쉐이러스입니다.

 

[ 아아 혹독하도다 나의 야심은 이십여년을 가지 못하는구나 그릇작은자가 어딜 옥좌를 탐하겠는가 , 아버지 당신의 뜻이 이해됩니다. ]

 

 

말라쉬여 당신의 치세는 아직 끝나지않았습니다 당신이 더 우리를 이롭게 해야합...이게.. 무슨..

하아.. 마법사는 오래 산다하였던가 나에게 힘을넘기고 죽도록 하여라 쉐이러스

나또한 우릴 이롭게 하고자하였으나 인간들의 마음이란 쉽사리 변치않더군 쉐이러스 당신이 날 이해하리라 난 굳건히 믿소

죽음도 영광스러히 받아들일것이라 믿소 

 

... 커헉 -

 

 

                                       역사의 후반기 - 종언의 치세

 

인간들의 암흑기는 대단히 어두웠다 그들이 처음 보았던 태초의 불이 없던 시대처럼 어두웠다.

오직 고룡과 엘프 거인들만이 앞을 보던 그런 시대.

빛이 없는 세계는 오직 어둠만이 짙게 깔려있었다.

 

말라쉬는 빛이없는 세계에서 빛을 찾기위해 이단으로 치부한 연금술외의 온갖것들을 불러들인다 스스로 격리된 자들과

연금술사 마도학자를 모두다 불러들였다. 말라쉬가 그들을 불러들이자 시민들은 더욱이 화를 내었다.

빛을 잃은 세계에서 어둠을 추구하는 자들을 불러모으다니 이 어찌된 일이란 말인가!

 

그들의 의지는 꺾일세없이 치솟았고 재무공국까지 불에 탔다.

그들의 불은 곧 번져 왕궁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어찌하나 쉐이러스의 힘을 얻은 말라쉬는 마치 신 같았다.

그는 자신을 찾아온 군중들을 세뇌마법으로 재귀시켜 군중들끼리 싸우게 만들었다.

 

군중들의 힘이 약해지고 다시 때가오자 그는 스스로 빛으로 인도할 구원자라고 칭했다.

 

' 말라쉬님의 종언서 13구절에 의해 세권의 책중 마지막 책이 말하는 종말에서 도망치는 법을 우리는

말라쉬님을 위해 알아낼것입니다 그가 곧 빛이자 동시에 종언을 막을 인도자입니다. '

 

  말라쉬의 종언서 7권 13장 13구절 9줄

 

말라쉬 그는 자신의힘으로 해결하는척 겉으론 표지해주었지만 사실상 타인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蒼天王(창천왕)으로 일컬어지던 명예는 실추되고 짓밟혀 추악해졌다.

그가 벌인 무참한 살육과 군중들의 싸움은 그의 추앙받는 호칭을 멸칭으로 바꾸기 충분했다.

그는 창천왕이아닌 참천왕이다. 무참히 살육하는 하늘의 왕.

그게 딱 그에게 걸맞는 이름이니라.

 

빛이없으니 거인들에겐 희망이 도래한거나 마찬가지였다.

거인들은 잠에 빠져든 고룡들을 깨웠다.

땅에서 지하로 뻗은 가장 낮은 탑 나바(지하)왕의 탑으로 들어갔다 그곳에 깊고 어둡고 암울히 잠겨져있는

마법의 문을 열자 황금의 재보와 빛나는 마검 그리고 온갖 보석과 갑주들이 널려있었다.

 

북방거인의 왕 막네라그가 외쳤다.

 

 고룡들이시여 당신들의 시대가왔습니다 어둠이 다시 도래하노니 난쟁이들은 힘을잃고 스스로 자멸의 길을 택했습니다

우리와 힘을 이루던 엘프는 수천년전 스스로 어둠의 종말로 가길 택했습니다

우리는 이 종말을 막고 난쟁이들을 다시 지배해 대륙의 패자가되고 당신들은 세계의 주인이 되십시오

 

고룡들의 우두머리인 불카누스가 깨어나더니 창천에 불을 뿜으며 말했다.

 

 이미 세계는 불탈것이다 나의 아이들이 이미 그들을 찾아갔노라 그들의 우두머리 말라쉬가 한 짓은 이미 쓸데없고

추악한 짓이다 너희에게 대륙을 주겠노라

어둠속에서 우리의 희망이 나에게 손짓하는구나 그들을 치도록 하여라.

 

막네라그가 지상으로 올라와 전쟁준비를 마치고 마지막 어둠이 오기를 기다렸다.

고룡 불카누스가 말하길 가장 어두운 밤이 1년간 지속된다 하였노라 그 밤동안 모든걸 끝맞추어야만 우리가 살수있다.

 

가장 어두운 밤 1년동안 가장 어두운 전쟁이 지속되었다.

피가 튀기지만 달마저 뜨지않았고 그저 검붉은 액체가 튀는걸 육감으로 느꼈다.

 

마침내 거인왕 막스네린의 직계 자손인 막네라그가 말라쉬가있는 왕궁의 문을 뚫었다.

거대한 황금문이 무너지자 찬란한 파편이 튀는게 보인다 마법으로 밝힌 등에서 뿜어져나온 섬광이 눈을 찌르지만

포기할순없다 황금파편을 맞으며 거대한 도끼를 들고 황금옥좌에 대고 내리찍자 옥좌는 황금 문과 똑같이 파편이 튀었다.

반으로 잘라진 황금의 자태는 여인같이 아름다웠다

 

말라쉬가 소리쳤다

 

어찌 너희족속들은 내가 곧 희망이자 빛임을 모르는게냐! 너희종이 우리에게 패전한 이유를 알겠구나

오거라 이 미천한 것들아!

 

막네라그가 이를 받아치며 말했다

 

추잡한 족속들! 우리에겐 어둠이 바로 빛이다! 너희종족은 다시 우리에게 지배받고 핍박받으리라!

 

말라쉬와의 피튀기는 혈투와 왕궁내전이 번져갔다.

불은 도화선에 튀겼고 황궁을 태우기엔 적합했다.

 

마침내 황궁내실에서 말라쉬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법으로 막네라그의 가장 아픈기억을 조작하여 정신적인 공격을 주었다.

그 내용을 너무나도 추잡스러웠다.

 

그건 바로 자신의 조부 막스네린이 죽는 것.

막네라그가 쓰러지자 말라쉬는 숨을 몰아쉬며 그의 몸위로 올라가 검을 박으려했다.

 

 ' 이젠 끝났다 추잡한 족속들이여! '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꿈은 산산히 조각났다.

 

콰아아아아 ㅡ 

 

꺄아아악 - , 으아아 으아아악!!! 

쾅 -

 

온갖 폭음과 신음 소리지르는 소리가 말라쉬의 귀를 찢다못해 먹먹하게만들었다.

고룡이다. 틀림없는 고룡이다

 

' 막네라그! 일어나거라! 말라쉬의 시대에 종언을 고해야하노라! '

 

불카누스와 그의 일곱 아들들이 인간대륙에 불을뿜자 가장 어두운 밤임에도 낮처럼 환희 밝아졌다.

막네라그가 그의 일침에 일어나 도끼를 부여잡고 말했다.

 

' 끝나는 족속들은 너희들이다! '

 

콰악 -

 

 

 

 

 

 

 

 

 

 

 

 

 

 

 

 

 

 

                                       역사의 끝 - 어둠과 빛의 시대

고룡들은 하늘과 땅을 다시한번 주름잡았다.

거인들은 인간들을 다시 지배했으며 아름다운 대지를 살리기위해 노력했다.

마법을이용해 가장 어두운 밤과 가장 환한 낮이 영원토록 공존하며 지속되게 만들었다.

고룡들또한 이에대해 반감은 없었고 잘 이루어져 아름다운 조화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시작이다.

낮과 밤이 공존하며 아름다운 하늘과 맑게 개어진 구름들 

인간들과 거인들은 앙심을 버리고 친화적인 길을 택했으며 고룡들또한 그들에 간섭하지않으며

 

세계를 이로이했다.

다른 동물과 새로운 종족들이 탄생했다.

토끼 , 두더지 , 다람쥐 , 코끼리 인간언어로밖에 표현못하는 이 아름다운 동물들은 새로이 대지를 풍족하게만들었다.

고룡들은 마법을 이용해 자신들과 닮은 존재들을 만들었다 인간들의 언어로 새 라고불리는 존재들은

약하지만 낮의 하늘에 별처럼 수놓아지는 존재들이였다.

새로운 시작임이 틀림없다

 

이런 역사가 반복되더라도 이런 끝이라면 몇번이든 겪어도좋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새로운 피로 얼룩진 곳에서 새로운 초록빛의 풀들이 자라난다.

비참할지언정 깨끗하고 새로운 세상은 진정 다시 올것임을 약조하는 피를 역겨워하지마라.

 

피의 땅위에 선 자들아

 

 

 

                                                                END


불이 시작이 되는건 얼마전에 닼소를 아주 쪼매 해봐서.. 닼소에서 모티브를 좀 많이 따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