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라는 이름을 가진 청년이 길을 걷는다. 

 

추운 겨울 청년은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러나 청년은 자신을 쫓아오는 강도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강도는 돈을 얻기 위해 청년을 죽이려한다. 강도는 빠르게 뛰어갔다. 그리고 칼을 청년에게 향한다.

 

이제 강도는 청년에게 칼을 박을것이다. 그러나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운이 나쁘게도 강도의 몸에있는 라돈이 모두 붕괴했다. 

 

강도는 갑작스레 피를 흘린다. 그러나 그걸로 끝이 아니다.

 

강도의 몸에있는 세슘과 스트론튬이 모두 붕괴하고 마침내 그의 몸에있는 모든 붕괴할수 있는 원자가 모두 붕괴했다. 

 

그의 몸은 강력한 방사선에 노출되었다. 그리고 강도는 쓰러진다.

 

그 많은 원자가 다 붕괴했으니 앞에있던 민수역시 방사선에 노출되었을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원자에서 나온 방사선은 운좋게도 붕괴하지 않는 원자의 원자핵에 맞아 흡수되었다.

 

그래서 민수는 방사선에 하나도 노출되지 않았다.

 

강도의 시체를 보고 놀란 민수는 구급차를 불렀다. 그러나 구급대원은 강도가 죽었음을 확인했다.

 

민수는 그 뒤 왜 그런일이 일어났는지를 생각했다. 의사는 강도가 방사선에 노출된것 같다고 말했다.

 

이게 무슨일 일까. 민수는 핵 물리학과를 나온 자신을 전공을 백분 활용하기로 했다. 

 

분명 강도의 근처에는 방사능 물질이 있었을것이다. 그러나 과학수사대의 후속 조사에는 주변이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있을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반감기가 1000년을 넘어가는 원자가 운나쁘게도 한꺼번에 붕괴했다는것 말고는 설명할수가 없다.

 

반감기가 왜 반감기인가. 그 시간이 지나면 붕괴해서 절반으로 감소하기에 그런것이다. 

 

그러나 반감기는 원자가 많을때를 가정하고 만든 수치이다. 원자 하나는 확률적으로 붕괴하고 그 원자들이 모여 반감기라는 수치에 근접하게 되는것이다.

 

반감기가 긴 원자들이 한꺼번에 붕괴하는것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이론적으로는

 

그러나 그것은 복권에 100연속으로 당첨되고 수능을 모두 찍어서 모두 100점이 나오는것보다 확률이 낮다.

 

이해할수 없는 일이다.

 

민수는 이 일에대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계속 일어났다.

 

그가 IS대원들이 모두 죽기를 소망하자 그들은 방사선에 노출되어 사망했고 

 

모기가 모두 죽길 바라자 모기가 전세계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는 이제 자신이 붕괴 가능한 원자를 붕괴시키는 능력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민수는 공개적으로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가 생방송에 나와서 북한의 수장을 죽이겠다고 말하자 북한의 수장이 죽었고 

 

그가 국내의 모든 외래어종을 죽이겠다고 말하자 실제로 모두 죽었다.그가 외래어종을 알고있든 모르든 외래어종이 죽었다.

 

그는 사람들의 두려움을 바탕으로 전세계의 통치자가 되었다. 그를 암살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암살자들은 방사선에 의해 죽을 뿐이었다.

 

민수는 권력에 취해 점점 거만해졌고 폭력적이게 변했다. 

 

그는 심심할때는 원전의 모든 우라늄을 붕괴시켰다. 그야말로 신과 같은 위업이었다.

 

그는 길을 걸으며 길거리의 부랑자들을 걷어차고 원하는 물건은 그냥 집어갔다. 

 

그는 점점더 잔인해졌다. 그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죽였다.

 

그 수는 1만을 넘어섰다. 그는 끔찍한 폭군이 되어갔다. 그러나 그것이 막을 내릴때가 되었다.

 

민수는 길을 걸었다. 풍경이 아름다웠다. 그러나 그 풍경에 칼을 든 남자가 나타났다.

 

그 남자는 민수에게 욕설을 퍼부우며 다가왔다.

 

민수는 그가 죽기를 기원했다. 그러나 그 남자는 죽지 않았다.

 

그 남자가 초능력자 인걸까? 민수가 그렇게 생각할때 남자는 칼을 휘둘렀다.

 

민수는 겁에 질리며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그러나 남자는 계속해서 칼을 휘둘렀다.

 

민수는 계속해서 그가 죽기를 기원했다. 그러나 그는 죽지 않았다.

 

민수는 계속되는 칼부림에 지쳐간다. 민수가 주저앉았을때 남자는 민수를 죽였다.

 

죽기 직전 민수는 깨달았다. 자신은 그저 운이 좋았던 것이리라 초능력이 있는것이 아닌 운이 좋았었던 것임을 깨달았다.

 

이 얼마나 천운이란 말인가 허공에 빵이 생겨날 확률보다 낮은 천운이었다.

 

자신은 그저 그날 살아남았을때 만족하며 살았어야 했다. 그러나 자신은 그렇지 않았고 이렇게 죽음을 맞이한다.

 

민수는 그 한가지 깨달음을 얻고 사망했다. 운은 능력이 아니다. 그저 발생한 일련의 사건에서 나온 값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