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사회 채널

항공교통도 도로교통 처럼 항공로의 개념이 있어서 

아무데나 아무 높이에나 날아다니는 건 아니고 마치 도로나 철도망 처럼 

정해진 노선과 고도가 있다. 그래서 비행기는  그 항공로만 따라가다 보니 

겹치는 일이 많고 그래서 의외로 공중충돌이 가끔 일어난다.

그래서 그 복잡한 3차원 항공로에서 비행기가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항공교통관제소(ATC) 가 각 항공기에게 높이와 방향을 지정해준다.

즉 크로스로 교차하는 노선이 있으면 서로 다른 높이에 배정해서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한다. 


ATC도 관제할 비행기의 정확한 위치와 고도를 정확히 알아야 이런 회피동작을 

지시할 수 있지만 일반적 레이더로는 비행기는 점으로 위치만 나타나니 

각 항공기를 구분하기 어렵고 고도나 방향 등을 알기 어렵다.

그래서 비행기는 자기위치를 다른 비행기나 ATC에 알리는  트랜스폰더라는 장치를 달고 있다. 

관제소의 레이더가 이 트랜스폰더의 응답신호를 수신해서 

관제사의 레이더 화면에 비행기 편명과 위치 고도 등을 표시한다.

그걸보고 레이더 상의 비행기를 구분하고 판단을 하는 거다.


하지만 실수나 착오 고장 등 이런 저런 사정으로 가끔 잘못된 항공로를 타서 

항공로가 겹치게 되는 일이 있다. 그때 최후의 방어선으로 있는게 TCAS라는 

충될회피 시스템이 있다.  만약 근접하는 비행기가 충돌코스에 있으면 

하나의 비행기에는 상승을 다른 비행기에는 하강을 지시해서 충돌을 회피할 수 있게 한다.

규칙상으로는 ATC의 지시보다 이 TCAS의 지시을 우선하게 되어 있다.


이런시스템이 육상 도로의 자동차 교통에도 도입될 수 있는 날이 있을까?

각 자동차가 이런 트랜스폰더로 위치를 서로 알 수 있으면 

인공지능이 충돌을 회피하기 쉬워지지 않을까?

그러니 그런 자율주행차가 아니라도 자신의 위치를 주변 차량에 

알리는 트랜스폰더는 의무화 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