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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에서 중장갑과 대구경 대포를 버리는 것에 저항감을 가진 사람이 있는데 전차포는 

유효사거리 2 km 최대 거리 4km 밖에 안되고 직시거리에서만 직접 보고 쏴야하는 낡고 낡은 구식 무기다.

실제 대 차전 교전에서도 대부분 1km 이하 교전거리에서 명중파괴를 기록한다.

정찰 드론이나 지상 레이더 공중정찰기 위성정보가 보편화된  현대전 육상 전장에는 

사정거리가 긴 자주포보다 효용이 떨어지는 전혀 부적합한 무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중장갑도 전차의 크기와 무게와  엔진마력 연료소모를 늘리고 기동성과 주행거리을 

떨어뜨리면서 전차 가격과 운용비를 크게 올리는 주요 요인이다. 장갑을 늘리면 기하급수적으로 비싸진다.

게다가 이제 산악지형이나  교량이나 도하능력,  도로, 철도수송의 한계 때문에 더이상 무게를 늘리기도 곤란하다.

이제 전차의 장갑이나 포의 관통력 그리고 전차 대당 예산 감당능력에서 거의 한계가 왔다.


하지만 미사일 전차로 적전차의 시야나 사정거리 밖에서 작전하면  적전차에 피탄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 

필요한 장갑이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즉 중장갑 전차처럼 치고받으며 맷집으로 싸우는 인파이터가 아니고 

빠른 발로 거리를 두고 맞지않고 피하며  긴 리치로 간간히 펀치를 날리는 아웃복서 스타일.

다만 대충 수천만원-1억+ 이상의 비싼 대전차 미사일 값이 문제인데 

이는 충분히 대량생산과 COTS 채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애당초 가시거리 근접 육박전을 위해 만들어진 중장갑의 전차라는 무기 종류 자체가 

이미 BVR 전투가 일반화된 현대전에서 낡은 패러다임이다.

마치 중세말에 원거리 발사가 가능한 총이 등장하자 칼이나 창 같은 

밀리무기 방어를 위한 무거운 장갑을 두른 중장갑 기사나 중장기병이 몰락한 것과 같다.

중세의 중장갑기병도 가벼운 무장으로 기병의 기동성을 살리고 작고 강한 활로 

원거리 타격력과 명중률을 높인  몽골기병 앞에서는 추풍낙엽이었다.


그리고 팬텀기 시대의 원시적이던 미사일의 명중률과 현대 미사일을 비교하는 건 큰 실례다.

현대미사일이 명중률이 낮다면 BVR전투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1980년 이후로 기총으로 격추된 제트전투기는 한대도 없다.


또 수천톤 급의 배에 장비하고 자주포보다 사정거리가 긴 함포는 

다른 동급 함정을 잡는게 목표가 아니고 소형함이나 

지상 포격지원 용이다. 단거리 전차포와는 목표가 다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