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 소드 채널

"서기장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그런데 예언가님, 저를 부르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마왕성에서 있었던 대화록을 받고 싶어서입니다."

"아, 대화록이라면 당연히 드릴 수 있습니다. 그보다도 그게 예언 해독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까?"

"저도 그건 잘 모릅니다. 일단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봐야한다고 봅니다."

"네. 그러면 준비하겠습니다."

레플레 에도츠 서기장이 갈 준비를 했다. 예언가 레피체드 우스터가 그가 떠나기 전에 질문을 던졌다.

"혹시나 해서 묻습니다만, 제2관문 지역에서 비트립 병단원인 산체 레보가 무효화의 목걸이를 얻었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어떻게 얻었는지 알 수 있습니까?"

발걸음을 옮기던 서기장이 다시 발을 제자리로 옮겼다.

"카운터를 맡고 있던 에질라이 라템이 주었다더군요. 매출 증가를 위해 회전추첨기 이벤트를 도입했고 마침 슬레이어에서 온 인원 수가 넘쳐나서 회전추첨기를 6번이나 돌렸답니다. 무효화의 목걸이는 그 과정에서 얻었습니다."

"그거 탐 안타깝군요. 그러면 나머지 물건들은 무엇이 있습니까?"

"코스타 린톤은 칼갈이, 루티온 레나이스는 번역기, 비트립 폰 하인리히는 애견용 위치추적기, 카일라 플뢰르는 예리우스 예언집 300, 카스트로 W 레인저스는 밤맛 크림빵 20개입입니다."

"별 거 없군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칼갈이는 슬레이어에서도 흔하디 흔하고, 나머지는 아예 도움이 되지 않으니깐요."

"음... 감사했습니다. 만남에 응답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