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번 예언
혁명과 부흥이 교차하여 만나고 그들과 함께 행동하는 자들이 나타나면 불의가 타도되기 시작하고 정의가 세워지리라]
[284번 예언
가문의 시초가 상전의 반대인 지도자 아래
혁명과 부흥이 교차하여 만나고
배급과 맹폭격이 11개로 나뉘었다가 다시 합쳐졌을 때
불의가 타도되기 시작하고 정의가 세워지리라]
[133번 예언
네등분으로 나누어진 판정의 막대기여
내 밑으로 오지 말고 나에게 달라붙어
그들을 오랫도록 교란시켜라.]
[176번 예언
아들이 아버지께 통곡하며 말하였다.
아버지, 제가 오늘 아침에 여러가지 미래를 보았는데
모두 하나같이 끔찍하고 잔혹합니다.
그러나 어느것이 진실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 더 끔찍하고 잔혹합니다.
하늘에서 아들에게 나지막히 말하였다.
아들아, 내가 지금 네가 말하는 그 미래들을 보았는데
모두 하나같이 거짓됨이 없구나.
진정한 진실은 바로 앞에 있는데 말해줄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하구나.]
이 예언을 자세히 보면 서기장이 준 서기록의 어느 부분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그 서기록은 레피체드를 부르기 직전에 마왕과 왕자가 나눈 대화였다.
[177번 예언
심판의 쳇바퀴가 굴러간다.
쳇바퀴가 돌면서 뱉어내는 것은 심판의 도구.
겉으로는 평범해보이지만 미래의 시점에서 보면
문 너머로 나아게 할 필연의 만남.]
[193번 예언
갈아라.
네 가장 한가운데에 칼날이 있으니
너를 지나는 검이 새롭게 될 것이다.
막아라.
네 안에서 숨겨진 힘들이 나올지니
사람들을 위험에서 보호할 것이다.
비춰라.
너의 빛나는 눈이 전장에 바로서니
네가 보고 말하는 대로 읽힐 것이다.
달아라.
네가 사람들을 친히 인도할 것이니
길 잃은 자들이 너를 의지할 것이다.
읽어라.
너에게 계획된 미래가 쓰여 있으니
악이 너를 보고 혼란에 빠질 것이다.]
[299번 예언
검이 날아와 목표를 찌른다.
신성한 책이 피로 물들고 그 손을 보니 기력이 다했다.
베인 자는 하늘에 통곡하니 그 모습이 참으로 딱하도다.]
다음과 같다. 177번 예언은 루티온 일행이 제2관문의 호텔에서 회전추첨기를 돌려 아이템을 얻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고, 193번은 그 아이템의 목록을 의미했다. 그리고 299번은 루티온 일행이 제14관문에서 문지기 에질라이 라템을 이겼을 때의 타개책과 똑닮아있었다.
이것으로 보아 예언서에 적힌 나머지 1개의 예언은 176번 예언이었고, 여기서 134번, 177번, 193번, 299번 예언이 갈라져나왔던 것이었다.
또한 나머지 하나의 예언은 298번 예언. 이 예언은 비트립 폰 하인리히와 플라즈마 소드, 그리고 어쩌면 막시투스타 소드까지 예언하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 마왕성 몰락의 시작이 이루어지는 시간과 장소까지 묘사해놓았던 것이다.
[298번 예언
공주가 납치되고 약 십 년 후, 마왕의 대항마가 나타날 것이다.
그들은 천재적인 언변과 지략으로 계획을 구상하며, 검 하나로 무쇠를 완벽하게 두동강 내는 자들이다.
이 자들 외에도 대항마들은 더 있을 것인데, 그대들은 그들을 쉽게 이길 수 없을 것이다.
네가 두루마리를 첫번째로 펼친 그곳에서부터 그자들이 본격적으로 반역의 날개를 펼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