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버린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고 싶은 건 분명 나의 욕심이겠지.

그걸 알지만서도 나는 빼액 빼액 지르는 소리를 그만 둘 수 없다.

크게 지름에도 이 소리를 듣는 건 별님과 달님밖에 없겠지.

바람에 퍼져나가는 이 소리를 듣는 건

분명히 바람을 부드럽게 비춰주는

별님과 달님밖에 없겠지.


오늘 밤에도 나는 소리를 지른다.

아무도 듣지 못하는 목소리보단 나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