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주비행사이다. 이번에는 타이탄으로 갈 예정이다.

얼마나 아름다울까 기대가 된다.

타이탄행 우주선이 지구 궤도를 탈출한다.
이제 죽거나 아니면 타이탄 땅을 밟는 것이다.
지구의 위성인 달도 지나치면서 동면기에 들어가 몇 년 동안 잘 준비를 한다.
동면기의 문이 닫힌다. 우주의 무수직항력으로 누운 것 같지는 않지만...
잠이 오기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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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방향으로 붉은 행성이 보이고 뒤를 돌아보니 크디큰 목성이 보인다
토성은 목성 뒤로 작게 보인다. 그래도 아름답다. 우주공간 그 자체니까.
'나'는 가벼운 몸으로 이 아름다운 우주를 가볍게 유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