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우 사학과는 대체적으로 "공부는 좀 못하지만 집안이 배는 굶지 않고 먹고 살만한 애들" 이 주로 진학하는 것 같다. 다만 전부 다 그런건 아니며 대체적으로 느낄 때 사학과 출신들은 저런 애들이 좀 많았던 것 같다.  ( 개인적으로 본 지인들 위주  ) 

사학과 출신과 이야기 할땐 조심해야 할게 있다. 예전에 사학과 출신 지인과 이야기를 하다가 이씨 조선 왕조 이야기를 잠깐 한적이 있었는데 이씨 왕조에 대해 좋지 않게 이야기를 하자 술병을 집어 던지며 괴성을 지르고 그 자리를 떠나 연락이 끊긴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자기 족보가 이씨 왕조 족보라서 그걸로 자기 나름대로 자부심도 강한 편이고 자기 족보가 역사에 나오는게 좋아서 사학과에 진학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필자는 그 이후에 필자는 사학과 출신이라고 하면 역사 이야기 같은 민감한 이야기를 피하는 편이다. 

진로의 경우 박물관이라던지, 아니면 규모가 큰 종친회 같은 곳에서 일을 하던지 아니면 부모님이 남겨준 재산으로 편의점이던 작은 상가 건물 같은걸 한두개 정도 임대 해줘서 임대수익을 받아먹고 사는 경우가 몇명 있었던 것 같다.

아래는 고려대학교 국사학과에 대한 글이다. 진로를 원하는 학생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사학과는 광복 직후 본교가 교명을 보성전문에서 고려대학교로 바꾸며 종합대학으로 새출발한 1946년 8월에 설립되었다. 한국전쟁으로 사학과도 한때 시련을 겪었으나, 전쟁이 끝난 1953년부터 급속하게 발전하기 시작하여 60-70년대에 배출된 졸업생들은 현재 사회 각계각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989년 사학과는 한국사학과, 동양사학과, 서양사학과의 3개 학과로 나누어지는 커다란 분기점을 맞게 되었다. 이후 사학과라는 명칭은 사라졌으나 사학과에서 분과된 3개 학과는 각기 학생정원을 30명으로 하여, 각 학과의 고유한 특성을 살려 서로 경쟁하며 보완하는 관계가 되었다. 그러다가 2004년 3월에 동양사학과와 서양사학과가 통합하여 다시 사학과의 명칭을 부활시켜 재출범하게 되었다. 세계화가 급진전되어 가는 상황에 발맞추어 학생들에게 세계역사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르치며, 동양과 서양 어느 한 쪽에 국한되지 않는 보다 폭 넓은 역사학적 안목을 길러 주기 위함이었다.


사학과는 동양사와 서양사에 관한 다양한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교양교과과정에는 개론적인 교과목에서부터 지성사나 여성사와 같은 심화된 주제까지 고루 갖추어져 있다. 전공교과과정에서는 시대별로 동양과 서양을 고대사부터 현대사까지 포괄하고, 지역별로 여러 국가와 지역을 망라함은 물론, 주제별로도 문화교류사, 과학기술사 등의 다양한 교과목을 갖추고 있다. 현재 사학과는 각 전공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7명의 교수가 있어, 동양과 서양의 각 시대와 지역을 균형있게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학기마다 중국에서 역사학 교수 1명을 객원교수로 초빙하여 강좌를 개설함으로써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국제교류에 나설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으며, 이러한 국제교류는 다른 나라와도 더욱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학과 내에는 여러 목표를 지닌 학회 및 연구모임이 결성되어 있고, 해마다 국내 고적답사가 실시되어 전문지식의 확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격년제로 중국 및 일본 현지의 역사유적을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있어 국제적인 감각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 역시 앞으로 유럽과 미국 등지로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사학과의 졸업생은 대학원에 진학하여 학계와 교육계로 진출하는 외에, 역사와 문화에 관한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언론기관, 연구소 및 기업 등 사회의 각 분야에 진출하여 활동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학과는 크게 동양사와 서양사로 나누어지며, 각각 시대 별, 지역 별 국가 별로 세부적인 연구 분야가 나눠져 있다. 먼저 동양사는 광활한 아시아 지역의 역사를 그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지역 및 시대에 따라 중국사(고대, 중세, 근세, 근ㆍ현대), 일본사, 동남아시아사 등으로 나누어지며, 인도사, 서남아시아(이슬람)사도 그 범주에 포함된다. 서양사는 크게 시대 별로 고대사, 중세사, 근세사, 최근세사, 현대사로 나누어지며, 세부적으로 각 국가에 대한 역사(그리스, 로마, 프랑스, 영국, 독일, 러시아, 미국 등) 연구대상으로 포함된다. 연구과정은 크게 박사과정ㆍ석사과정으로 나누어지며, 각자의 연구 관심분야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재학기간 동안 대학원의 연구생들은 체계적으로 짜여진 커리큘럼에 의한 교육과 다양한 사료와 논문에 대한 학습을 통해 연구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게 된다. 또한 기본적인 사료독해 능력은 물론 외국의 서적과 논문을 이해하기 위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불어, 독어, 러시아어 등의 외국어에 대한 활용능력도 필수적으로 훈련 받는다.


석사 및 박사 과정학생 들로 이루어진 대학원 학생회가 결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유로운 소규모 공부모임을 활성화하는 한편, 각자의 연구 활동을 서로 교환하면서 두터운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공동으로 운영되는 학생회비로 각 시대사의 과정학생 들이 신청하는 도서를 구입하여 연구도서를 확충하고, 매 학기마다 기초공통 세미나를 실시하여 학습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과정 이후의 연구자들은 대부분 학계에서 왕성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국의 각 대학과 각종 연구소 등을 통해 연구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전문 역사연구자로서의 식견과 지식은 향후 아시아지역의 역사발전과 우리의 역할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이끌어주는 나침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