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소설은 일부 허구를 포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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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3월 4일! 드디어 내가 첫 대사 근무를 하게 되는 한국으로 출발하는 날이다. 아침부터 세수를 하고 마지막으로 아내와 작별한 후 5년간 살아있기를 신에게 빌었다. 베이다 시내에서 벵가지 국제공항까지 택시를 타고, 3시 비행기인 자마히리야-3편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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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간 40분의 비행 끝에 트리폴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역시 북아프리카에서 해안선이 가장 긴 나라다 보니 비행시간도 길었다. 특수 노동자 직항으로 12시간의 긴 비행을 시작했다. 눈이 감기며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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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이 서울이다... 드디어 또다른 선진(?)국 대한민국에 왔다. 우리 리비아에서는 대우건설로 잘 알려졌다. 고위 인사들이 공항에서 날 반겨주었고 리비아 대사관으로 향했다. 한때 GDP의 5%를 때가며 대한민국을 살려준 나라이다 보니, 대사관 또한 매우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