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릴 때부터 영 춤에는 소질이 없었다. 뭔 춤을 추든 중심을 못잪고 바닥에 엎어지기 일쑤였다. 어느 정도였나 면 반짝반짝 작은 별 율동을 하다가 엎어질 정도였다. 상상이나 되는가? 여하튼 난 그렇게나 춤에 소질이 없었다. 그럼에도 난 춤을 포기하는 않았다. 엎어지고 깨지고 스폰지밥에 뚱이가 집게리아 모자만 쓰면 엎어지던 에피소드가 생각나면서 웃었다. 그 누구보다 크게 웃기 위해 노력했다. 슬픔을 덮었어야 했으니까. 남들은 다하는 간단한 춤도 못해서 학예회 때 언제나 놀림 대상이었다. 난 학교가 감옥이었다. 친구들은 나에게 춤을 강요했다 할 때까지 협박과 폭행을 당했고 하고 나서는 조롱과 폭행에 시달렸다. 그렇게 학년이 바뀌고 학교가 바뀌어도 난 달라지는 게 없었다. 그러니 주변 환경이 바뀌지도 않았던 것 같다. 맹모삼천지교? 그건 꿈의 이야기로 들렸다. 난 그저 엎어지고 깨졌다. 중2 때였을까? 아마 그때가 학예회 때 내가 엎어지는 걸 주제로 하자는 주장이 나왔을 것이다. 내가 29명을 뭔 수로 이길까. 선생님이 막아서 다행이었지만 그런 선생님도 내가 엎어질 때 웃기는 마찬가지였다. 숨는다고 해서 안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안된다. 그러면서 살아왔다 내가 그런 삶에 변화가 생겼었다. 엎어지는 게 교정됬냐교? 그럴 리가 없지 난 그저 이것을 웃음 소재로 삼기로 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유명한 말이다. 내가 써먹기로 한 말이고 그래서 지금 방법을 구상 중이다. 어쩌면 중2 때 내가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했나? 그건 아닌 것 같다. 잠깐만 지금 내 생각이 그때 그놈들과 뭐가 다른 거지? 혼란이 온다. '일단 노래나 듣자'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듣는다. 아 신나는 노래다. 절로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춤이 춰지는.. 아 이런 또 엎어졌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날 미친놈 취급한다. 그래도 몇 명은 웃는 걸 보니 어느 정도 가능성이 보인다. 이제 '어떻게 엎어져야 할까?'를 생각할 차례였다. 갑자기 절망이 몰려온다. '그냥 죽을까' '아니다 그럴 순 없다' 이것 두개가 싸우고있다. 격렬하게 싸운다.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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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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