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반도가 아니었지만 편의상 한반도라고 하겠습니다.)

 

 

한반도는 다른 지역들과는 달랐다.

멘틀과 이웃 판들에게 조련당해 퇴적암과 화성암이 마구 뒤섞인 다른 음탕한 땅괴는 달랐다.

선캄브리아 시대에 생겨난 변성암 복합체와 고생대에 새로 만들어진 퇴적암들만이 한반도의 몸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페름기가 끝나면서, 한반도의 삶애도 무언가 변화가 일어나려 하고 있었다.

 

"안녕?"

 

한반도의 아랫쪽에서 무언가 달콤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새요?"

 

"아, 나는 멘틀이라고 해요. 당신의 아래에 있는 유동성있는 뜨거운 돌입니다."

 

"아, 그렇군요. 반가워요 멘틀씨."

 

"하하. 저도 반가워요. 혹시 성함이?"

 

"하...한반도에요..."

 

"한반도... 예쁜 이름이네요."

 

그 뒤로 한반도와 멘틀은 빠르개 가까워졌다. 멘틀에 대해 나쁜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한반도는 다른 땅들의 말은 듣지 않았다. 멘틀은 정말 친절하고 말도 조리있게 잘하는 좋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반도의 멘틀과 함께한 꿈같던 석탄기가 지나가고 있었다.

 

"한반도씨, 고생대 졸업을 축하해요. 이제 트라이아스기죠? 다시 한번 축하해요."

 

"하하... 고마워요. 멘틀씨가 도와준 덕분에 고생대를 무사히 넘긴 것 같아요. 멘틀씨는 정말 좋은 사람 같아요."

 

한반도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하하하, 그정도 가지고요~ 이제 한반도씨도 꽤 오래된 땅이 되었죠? 남다른 성숙미가 느껴지는데요?"

 

"서...성숙미라니... 부끄러워요..."

 

"후후. 저희가 만난 지 도 좀 됬는데... 혹시 괜찮으시다면 지각 변동애 대해 좀 알아보실래요?"

 

"지각...변동이요?"

 

"네... 분명 한번 알아가기 시작하면 해어나올 수 없으실 거에요..."

 

멘틀이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말했다.

 

순간 멘틀이 한반도의 아랫부분을 살짝씩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앗...싫어요...하지 마새요..."

 

"조금만 참아보새요...곧 천국을 맛보여 드릴게요..."

 

갑자기 멘틀이 돌변하더니 더욱 격렬하게 한반도를 문지르기 시작하였다,

 

"아...아앗....싫....싫어엇..."

 

말은 그렇개 하고 있었지만, 한반도는 서서히 멘틀의 손길을 느끼고 있었다.

뚜렷한 지각 변동 없이 수십억 년, 한반도는 누군가가 자신의 몸을 해집어 주길 자신도 모르게 바라고 있었다.

 

"으...으,..아...아앗....응아앗...."

 

"하아,,, 조금만 참아요... 하아... 한반도씨... 세개의 편마암 지괴와... 또 두개의 누층군이 있네요..."

 

"아...안되요오... 지체구조 보지 말아줘요... 부끄러워요..."

 

"아니에요... 정말 이상적인 지체구조에요... 눈부시게 아름다운걸요..."

 

그 말에 한반도는 조금씩 자신의 몸을 융기시키고 있었다. 멘틀의 부드러운 애무와 달콤힌 말들이 한반도로 하여금 서북쪽의 지질구조선을 형성하게 하였다.

 

"하아... 여기... 랴오둥 방향... 지질구조선이 보여요... 한반도씨... 정말 예뻐요..."

 

'아앙... 멘틀씨가 내 융기한 모습 보고 말았어..."

 

그렇게 한반도는 송림 변동을 경험했다,

 

"하앗... 한반도씨... 더는 못참곘어요... 한반도씨의 그 모습이... 제 모호로비치치면을 자극시켰어요... 저, 한반도씨의 몸 안에 마그마를 넣고 싶어요..."

 

"아...아앗... 안돼요.."

 

"하아...하아... 넣을게요..."

 

"으...응기잇♡"

 

"아앗... 아직 다 넣지 않았는데... 한반도씨, 아파요...?"

 

"하...하앗... 아... 아파요옷...♡"

 

"하아... 한반도씨... 너무 예뻐요... 지금 너무 예쁜거 알아요? 하아..."

 

"아...아앗...♡ 이...이대로는 마그마가 관입해 버려요옷...♡"

 

"하...하앗... 한반도씨, 마그마...마그마를...마그마를 한반도씨 안으로 관입시키고 싶어요..."

 

"아...안돼...그렇게 많이 넣었다간... 화성암이 생겨버려욧...♡"

 

"미...미안해요! 하...하앗....! 가... 가버렷...!

 

푸쉬익. 마그마가 한반도의 위로 관입되며 화강암이 형성되었디.

 

"미...미안해요 한반도씨... 저도 모르게 이성을 잃고..."

 

"하...하앗... 맨틀씨의 화강암 생겨버리고 말았어... 대보 조산 운동... 하고 말았어...♡"

 

대보 조산 운동의 결과로 생성된 대보 화강암이 한반도 몸의 곳곳을 뒤덮었다. 동시에 증극 방향 지질 구조산 역시 형성되었다.

한반도는 자신에게도 화성암 지층이 생겨난 것을 알고 쓸쓸히  경남 지역에 퇴적암을 쌓으며 경남 분지를 만들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퇴적임을 쌓아도 이미 생긴 화성암아 사라지지는 않았다. 그라고 백악기가 되자, 멘틀은 또 한번의 관계를 요구해 왔다,

 

"대...대신 저번같은 격한 관계는 싫어요... 부드럽고 상냥하게 해줘요..."

 

"네... 알겠어요..."

 

멘틀은 한반도의 동남쪽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기 시작했다,

 

"아앗...♡ 거...거긴...♡ 민...민감한 곳인데..."

 

"하아... 미안해요... 하지만... 한반도씨의 퇴적암... 달콤한 냄새가..."

 

"으...으읏...♡ 또 관입되려 하고 있어...♡ 화강암이 또 생겨버려엇...♡"

 

"아...아앗....한빈도씨의 경남분지... 너무 부드러워..."

 

"하...하응♡ 하앗...마...마그마...관입...기분좋아♡"

 

"하...아아...으앗...한반도씨도...너무 예뻐요... 이제... 관입할게요...!"

 

"네♡ 멘틀씨의 마그마 지표 위로 마구마구 뿌려주세요♡ 뜨거운 마그마 지각 위로 관입시켜 주새요♡"

 

"아...아앗....가버렷....!!"

 

멘틀의 짧고 굵은 신음과 함께 마그마가 소규모로 관입한 불국사 변동이 일어났다,

 

"하아...이제 멘틀씨와의 지각 변동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되아버렸어요..."

 

 

신생대가 찾아오고, 어느 날 한반도는 동쪽에서 들려오는 큰 소리에 잠에서 깼다.

 

"하으으으응♡"

 

한반도의 친구 일본이 세개의 판에게 동시에 범해지고 있었다.

 

"이봐이봐, 일본, 좀 더 우릴 만족시키라고."

 

북아메리카 판이 사악하게 웃으며 북동쪽을 유린랬다.

 

"하아... 해구가 정말 조이는데,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아..."

 

필리핀 판이 말했다,

 

"하여간, 필리핀판 오히려 자기가 밀려들어가고 있는 주제에... 여하튼 일본 이년도 보기보다 음탕한 년인데?"

 

태평양 판이 비웃었다.

 

"하읏♡ 하앗♡ 으앙♡ 하응♡ 아앙♡ 세 경계 모두 범해져... 지진이 끊이질 않아...♡"

 

"일본아 정신 차려! 그러다간 영원히 지진이 끊이지 않는 땅이 될거야!"

 

"하앗...♡ 안돼♡ 한반도짱.... 이런 내 모습 보지 말아줘♡"

 

"저런...일본은 이미 지 행위에 중독된 것 같내요..."

 

멘틀이 나즈막히 말했다.

 

"저 많은 화산들좀 보세요. 이미 일본은 저 세 판들의 육노예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나저나 한반도씨, 왜 계속 보고있는거죠? 혹시 저런 플레이에 관심이 있나요?"

 

"아...아니에요..."

 

"몸은 그렇지 않다고 하고 있네요. 벌써 동쪽으로 지각이 융기해서 제3기 경동성 요곡 운동이 발생했잖아요."

 

"아니...이...이건..."

 

"보는것 만으로도 흥분하는 건가요? 혹시 한반도씨도 불특정 판들애게 범해지는 상상을 하고 있나요?"

 

"아...아니에요...!"

 

"농담이에요. 제가 그렇게 둘 리가 없잖아요. 그나저나 저 현무암을 만드는 화산활동... 우리도 한번 해볼까요?"

 

"아아... 그럼 저 화산이... 나에게도..."

 

그렇게 신생대 제 4기동안 멘틀과 한반도는 계속해서 격렬한 사랑을 나누었고, 그럴 때 마다 화산 활동이 일어났다.

 

"하앗...♡ 더 강렬하게...♡ 제 음탕한 지각에 멘틀님의 마그마를 쑤셔넣어 주세요...♡ 화산도...♡ 화산섬도...♡ 많이많이 만들어 주세요...♡"

 

그렇게 백두산, 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