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즐거운 하루! 왠 일인지 오늘 린이 안 보인다. 이 녀석 늦는건가... 이때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린이 무언가를 들며 나타났다.

"대장님. 안녕하십니까?"
"그래 반갑군 린 보좌관. 그나저나 손에 든 상자는 무엇이지?"
"아 이거요?"

린은 상자를 열어 안에 있던 것을 꺼내었다. 그것은 바로...

"이거 병아리아냐?"
"네. 맞아요. 제가 동물을 좋아하는데 특히 병아리를 제일 좋아해가지고 머리 위에 올려놓고 다니거든요."
"어떻게 마계기지에 인간계 생물을 데리고 올 수가 있지?"
"그래도 귀엽잖아요... 그리고 재 공격성도 없고 완전 순해요."
"참나..."

사실 이런데에 인간계 생물을 들이는 것은 좀 맘에 들진 않지만 이미 마계에는 인간계 생물을 수시로 수입해 팔고있으며 키우는 사람들도 많고 아예 인간계 동물병원까지 있을 정도이다. 그래도 난 저런거보다 드래곤이나 그리핀이 훨씬 좋다.

"이 친구는 제 머리 위에 올려놓고 다닐게요."
"그러다가 떨어지면..."
"걱정마세요. 제 마력때문에 항상 머리에 붙어있게 될 거에요."

하여튼 이 녀석 정말 이상하다. 이때 병사가 또 나타났다.

"장군님! 또 다른 용사부대가 여기로 진입중이라합니다!"
"젠장 또 나가야겠군."

나는 다시 무장을 하고 용사들 앞에 도착하였다.그런데 이번엔 용사가 매우 많았다. 한 100여명은 되려나?

"저기 드워스터 레나가 나타났다! 다들 공세를 가하라!"

용사들을 모두 나를 향해 총공세를 가하였다. 아무리 최강의 마검사라 하더라도 노련한 용사 100명의 공격을 혼자 감당하기엔 무리였다.

이때 뒷 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드워스터! 살다살다 네놈이 고전하는 꼴을 보는군!"
"아니 너는...?"

뒤이어 어떤 사람들이 크게 점프를 하더니 용사들 앞에 나타났다. 남쪽을 지키는 마검사인 '쿤터'와 그가 이끄는 50여명의 군대들이였다. 쿤터는 한 손에 강력한 망치를 들며 말하였다.

"드워스터 장군님!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둘은 힘을 합쳐 용사들과 겨루었다. 쿤터는 마법마치로 용사들을 가격하기 시작하였고 드워스터도 다시 사기를 얻어 용사들을 차근차금 처리하기 시작하였다.

모든 용사들을 쓰러뜨리고 쿤터가 말하였다.
"대장님께서는 왜 혼자 싸우는것입니까? 병사들은 어디다 두고요?"
"병사들은 그저 성을 지킬 뿐이야. 나는 그 전에 선봉부대들을 처리하는 거고."
"하지만 그렇게 하다가 장군님께서 전사하시면 나라 전체에 큰 손실입니다. 대장님께서도 저번 일 때문에 크게 걱정하고 계시더군요."
"그래도 상관없어. 난 혼자가 편해."

나는 이후 대충 이야기를 난 뒤 기지로 돌아왔다. 기지로 돌아와보니 린 보좌관이 눈물을 흘리며 손에 병아리의 시체를 들고 말하였다.

"장군님... 잠시 순찰나간 사이에 병아리가 미니그리핀에게 공격을 당해가지고..."
"괜찮다. 다음에 또 사면 되잖아."
"그래도... 전 보좌관실에 혼자 있을때마다 항상 두려웠어요... 뭐 그렇다면 다시 돌아갈게요."

린 보좌관은 보좌관실로 돌아갔다. 난 그런 보좌관이 안 쓰러웠지만 그래도 어찌하랴...



그리고 다음 날, 출근하고 와보니 린 보좌관이 머리 위에 병아리를 올려놓고있었다.

"린 보좌관, 어제 병아리 죽지 않았었어? 근데 왜 머리 위에 병아리가..."
"아 이거. 새벽에 베니 대장님께 사연을 말씀해드렸는데 이를 아시고 특별히 주머니 속에 있던 병아리 로봇 인형을 꺼내주셔가지고 그걸 달고 있는 중입니다. 로봇은 적어도 죽지는 않잖아요."

뭐 베니 주머니에 잡동사니가 많긴 하지만 저런 것도 있었다니... 하여튼 정말 착한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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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세뇌시킨 두 아이는 어떻게 되었나요?

A. 나중에 또 나오니까 그때가서 알려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