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아시겠지만 1963년은 격변의 해였습니다. 미-소 냉전의 절정기였고 독립의 열기로 뜨거웠으며 그리고 "그 사건" 이 있었죠. 


아마 당신들이 아는 바로는 이 사건은 '리 하비 오스왈드' 의 단독범행이었고 그는 끝까지 자신이 범인임을 부인하다 '잭 루비' 에게 살해당했죠. 그리고 잭 루비 역시도 암 투병으로 사망했고요.


사건 진상을 위한 워런 위원회가 구성됐지만 무엇하나 뚜렷이 밝혀낼 수 없었고 결국 일정부분 미제로 남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신들이 잘못 안 겁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적어도 이 세계에서의 1963년은 그렇다고 할 수 있죠


이제부터 들려드릴 얘기는 1963년, 여러분의 기억에서 잊혀진 "실제 역사" 를 알려드릴 겁니다





모든 음모론적인 망상을 떨쳐내고 이 사건을 들여다보면 범인이 '오스왈드' 라는 사실은 명명백백합니다

워런 위원회는 그를 심문했습니다. 모든 일은 펜타곤에서 이루어졌죠 


그리고 뜻밖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그는 자신이 소련의 스파이였음을 자백했죠(이 부분에 있어선 몇 가지 설이 있습니다)

존슨의 행정부에는 즉각 강경파들이 대두했습니다. 이들의 선봉이 '커티스 르메이' 공군참모총장이었습니다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미국 내 모든 핵미사일들이 소련의 핵미사일 기지, 모스크바, 대도시와 중소도시, 산업지대, 그리고 군 시설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의 상황은 아마 충분히 예측 가능하리라 봅니다. 어쨌든 우리 부서는 핵전쟁으로 무너진 세상을 다시 재건할 의무가 있었죠




나는 1963년 11월 22일로 갔습니다(정확히는 나 말고도 한명이 더있었죠)

암살을 막을 순 없었죠, 대신 또 다른 암살을 기획할 순 있었습니다



난 잭 루비를 고용했죠. 그에게 오스왈드의 암살에 대한 두둑한 사례금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그가 감옥에서 이른 시일 안에 나올 수 있도록 손을 쓰겠다고 말했죠. 설마 일개 마피아가 들끓는 애국심으로 그를 처단했다 믿는 사람은 없겠죠? 



그가 일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그를 손볼 예정이었지만 뭐 알아서 사라져주더군요

완벽했습니다, 모든 게 말이죠. 그리고 자 이제 아마 이 이야기를 듣는 여러분들이 모두 알고 있을 법한 또 다른 1963년이 펼쳐집니다




세상은 평화로웠죠. 신문 일면엔 핵전쟁 위협이 가까워졌다는 얘기들이 오갔지만 만약 그들이 평행세계의 1963년을 본다면 아마 기겁할 겁니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흘렀죠. 이제 난 늙었고 예전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죠. 뭐 사실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던가 하진 않습니다




2시간 뒤면 1971년의 내가 올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