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 앙... 앙!!!"

 

누군가 시끄럽게 울었다. 그러자 지나가던 소년은 짜증을 내며 그 소리를 낸 사람에게 다가갔다.

 

"저기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돼요... 여기는 독서실이란 말이에요!"

 

그러자 앙 앙 하며 운 사람이 대답했다.

 

"아... 그렇군 미안해... 내가 요즘 발성법을 연구하고 있어서 말이야"

 

독서실에서 그 둘이 대화를 하자 다른 사람이 화를 내며 말했다.

 

"조용히 하세요! 운동하는데 방해되잖아요!"

 

그 말을 한 사람은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상의를 입지 않고있었다. 그리고 독서실의 바닥에서 윗몸 일으키기를 하고있었다.

 

그러자 그 모습을 본 앙 앙 운 사람이 말을걸었다.

 

"그런데 자네는 왜 독서실에서 운동을 하고있나? 남에게 방해가 될텐데..."

 

"이 독서실을 이용하는 사람은 저와 당신밖에 없어요! 어차피 당신은 공부도 한하니 상관 없지 않나요?"

 

"음... 그런데 저 소년은 왜 여기있는건가? 설마 그 나이에 일을하는건가?"

 

그러자 그 소년이 활기차게 대답했다.

 

"맞아요! 저는 12살이지만 병에 걸리신 어머니를 돕기위해 일을하고 있어요!

 

그러자 앙 앙 하고 운 사람이 협박하며 말했다.

 

"그런데... 그 나이에 일을 하는게 불법이란건 알고있는거야? 나에게 300만원을 주지 않으면 너를 신고해버릴거야!"

 

그러자 그 소년이 울상을 지으며 대답했다.

 

"아... 안돼요! 제가 일을 하지 않으면 제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말거에요!"

 

"어린놈이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말대답을 해? 당장 300만원을 내놔!"

 

그러자 운동을 하던 남자가 와서 앙 앙 운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이봐요 어르신! 어린애한테 말이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좋은말로 할때 그냥 가세요!"

 

"쳇. 간만에 돈벌수 었었는데! 잘있게나! 내 다시는 안오겠어!"

 

노인이 나가자 소년은 운동을 하던 남자에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계속 일할수 있게됐어요"

 

"하핫! 당연한걸 가지고 뭘... 그런데 2년동안 봤으면서 이름 하나 몰랐네... 너 이름이 뭐니?"

 

"제 이름은 크리스에요! 성이 '크'고 이름이 리스에요!"

 

그러자 운동을 하던 남자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맙소사! 크리스라니!"

 

"왜그러세요? 뭐 아는거라도 있으세요?"

 

"그... 이름이 너무 구려!"

 

그러자 크리스는 울면서 문을 열고 뛰쳐나갔다.

 

"일단 나오긴 했는데... 이제 뭘해야 먹고살수 있을까? 어머니 약값이 1000원인데 요즘 PC방 가느라 다 써버려서 돈이없네..."

 

크리스는 목적지 없이 앞으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그러다 붉은색의 큰 컨테이너를 발견했다.

 

"저기엔 뭐가있지? 한번 가볼까?"

 

컨테이너 안에 들어간 크리스는 어느 남자가 나무토막에 영양제를 꽂으며 버섯을 재배하는것을 볼수있었다. 그 남자가 영양제를 꽂는 모습에서는 노련함이 느껴졌다.

 

"오! 꼬마야 여기는 왜왔니?"

 

"일자리를 구하러왔어요! 아저씨는 버섯을 기르시는건가요?"

 

"맞아! 제법 눈썰미가 있는 꼬마구나~ 나는 12년동안 버섯을 길러왔단다.

 

소년은 나무에서 자라고있는 버섯들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깜짝 놀랄수밖에 없었다. 아저씨가 기르고있던 버섯은 독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 이었던 것이다!

 

소년은 남자에게 말했다.

 

"아저씨! 이 버섯은 독우산광대버섯 이에요! 독버섯이라고요!"

 

"뭐라고? 맙소사! 나는 지금까지 독버섯을 팔아온건가?"

 

"이걸 사는사람이 있었어요?"

 

그러자 남자가 잠시 고심하더니 말했다.

 

"흰 마스크를 쓰고 검은 정장에 검은 모자를 쓴 사람이 줄곧 사오곤 했어...  총을 들고있는 모습을 본적이 있는데 사냥꾼이구나 했지..."

 

딱봐도 수상함이 느껴졌다. 아마도 저 남자는 눈치가 없는것이 분명했다.

 

소년은 잠시 고민한후 말을 꺼냈다.

 

"아저씨.

 

.

 

.

 

.

 

저랑 같이 일해요. 그 사람이 독버섯으로 뭘 하든 관심없어요. 저는 어머니 약값을 벌기위해 돈이 필요해요."

 

"그래... 어머니 약값이라... 나도 한때는 남을 위해 헌신을 다한적이 있었지. 너를 받아주마 평생 같이 일하자"

 

그렇게 소년은 아저씨와 함께 독버섯을 재배했다. 아저씨와 함께 오래 일하다보니 독버섯을 사러오는 남자에 대해 잘 알게되었는데, 그 남자는 살인 청부업을 하는 평범한 마피아라고 한다.

 

소년은 어제도 오늘도 약을 사는것을 1잊은채 PC방에서 돈을 탕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