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철은 깜짝 놀랐다. 자신이 외딴 숲에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가 어디지?"


시철은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달라지는건 없었다. 끊임없이 숲이 나올 뿐이었다. 그런데, 어느 소년이 보였다.


"거기 누구신가요?"


그러자 소년이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누구세요?"


"아? 나는 강시철 이라는 사람인데, 철학과를 나왔단다. 여기가 어딘지 아니?"


"저도 모르겠어요. 그냥 이곳에 있었어요."


"너는 이름이 뭐니?"


"루티온 이에요."


시철은 가만히 소년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소년이 들고있는 검이 탐이났다. 빛을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매우 뜨거운지, 검 주변에는 아지랑이가 보였다.


"그래... 티온아. 그 검을 넘기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것이야."


"저는 이름이 루티온인 거거든요? 성은 따로 있어요! 그보다 플라즈마 소드는 넘길 수 없어요!"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강시철은 총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루티온을 향해 격발했다.


루티온이 당황한 사이에 총알은 시시각각 루티온에게 날아들었다. 총알이 루티온에게 명중하려는 찰나,


시온이 나타나서는 총알들을 베어냈다.


"시온?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강시철은 갑자기 나타난 시온을 보고 당황했으나, 이내 침착해지더니, 시온에게 총을 쐈다. 그러나 시온은 능숙하게 총알들을 베어냈다.


루티온은 시온의 보호를 받으며 시철에게 달려갔다. 시철은 당황하여 총으로 검을 막으려 했으나, 플라즈마 소드는 총과 함께 시철을 베어버렸다.


"하악하악.. 힘든 싸움이었어."


그러자 시온이 고개를 끄덕였다.


루티온은 시온과 함께 숲을 걸어갔다. 그런데 루티온은 어깨 위에 무언가가 올라탄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뭐... 뭐지? 어깨에 개미가 붙었나?"


"이봐! 내 목소리 들려?"


루티온은 자신의 어깨 위에서 소리를 지르는 고오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에? 뭔가요? 누구세요?"


"나는 고오환이야! 나에게 너의 정액을 줄 수 있니?"


"이게 뭔 개소리에요?"


루티온은 전후 사정은 듣지 않고 고오환을 플라즈마 소드로 튀겨버렸다.


"끄으아아아악!"


루티온과 시온은 계속 걸어갔다. 다리가 아파진 루티온은 바위 위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시온. 여기는 어딜까? 이상한게 몇몇 있는거 같아..."


"동감이다."


시철이 그렇게 말하며 앉아있는데, 누군가가 시철에게 걸어오고 있었다.


"멈추세요! 정체를 밝히세요!"


"나는 수호자인 김무강 소령이다. 그렇지 않나 카이?"


[그렇습니다. 당신의 말이 옳습니다.]


"저에겐 왜 오고있는거죠?"


"나에겐 에너지가 필요해서 말이야? 너의 그 플라즈마가 잔뜩 흘러나오고있는 절단기를 가져야겠다."


싸움은 불가피했다. 루티온과 시온은 검을 들고 김무강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김무강은 강했다.


김무강은 시온의 검을 피하고는, 시온의 명치에 주먹을 날렸다. 그러자 시온은 행동 불능에 빠졌다.


"이럴수가! 시온이!"


"자... 순순히 플라즈마 소드를 넘겨라."


루티온은 겁을 먹었다. 루티온의 실력으로는 김무강을 이길 수 없었다. 그런데, 김무강 소령에게 레이저가 날아왔다.


김무강은 피했으나 꽤나 당황한듯 보였다. 그리고 어느 소녀가 모습을 드러냈다.


"리돌은 공격을 보았다. 그래서 공격했다."


김무강은 그 소녀를 경계했다, 그리고 리돌이라 말한 그 소녀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리돌은 강했다. 리돌이 들고있던 '파괴자'는 김무강의 머리를 날리기에 충분했다.


리돌은 김무강과의 전투에서 승리했다. 그러자 루티온이 말했다.


"그 검을 리돌이 갖게됩니다."


그것은 예언이었을까? 루티온은 파괴자에 맞고 쓰러졌다. 그리고 리돌은 플라즈마 소드를 손에 넣었다.


"리돌은 공업용 절단기를 얻었다. 이것으로 리돌은 달에 갈 수 있다."


리돌이 걸음을 옮기려 했으나 누군가가 막아섰다. 


"내 이름은 추강찬! 너의 악행을 보았다! 너를 용서치 않겠어!"


리돌은 즉각 파괴자를 쐈다. 그러자 추강찬은 서둘러 피했다.

"이런... 상대가 너무 강해! 이럴때는 제육력을 써야지!"


추강찬은 모닥불을 피우기 시작했다. 1시간 정도가 걸렸으나, 리돌은 지켜봤다.

추강찬은 모닥불 위에 돼지고기를 올리고 고추장을 넣었다. 그리고 흑깨를 넣으며 말했다.


"흑깨는 머리를 검게 만들어주지! 이와 같은 원리로 레이저를 검게 만들어서 위력을 상쇄해줄거야!"


그리고 브로콜리를 넣으며 말했다.


"브로콜리는 마치 나무를 닮았지! 빛을 받으면 그것을 양분삼아 자라는 나무! 무언가 효과가 있을거야!"


추강찬은 마침내 제육볶음을 완성했다. 그리고 그것을 먹으려는 찰나, 리돌이 파괴자를 쏴서 추강찬을 사살했다.


"모두를 사살했다. 리돌은 연료로 사용한다. 우주선에 절단기를."


리돌은 자신의 우주선에 갔다. 이제 플라즈마 소드만 넣으면 끝이난다. 그런데 저 하늘에서 아주 거대한 함선이 내려오더니 확성기를 이용해서 말했다.


"나는 됭케르크 함선의 함장인 제임스 해리슨이다. 공업용 절단기를 내놔라!"


"싫다. 리돌은 달로 돌아가야한다."


그러자 됭케르크 함선은 각종 미사일을 날리기 시작했다. 리돌은 끝이구나... 하면서 눈을 감았다. 그러나 미사일은 리돌에게 도달하지 못했다. 매우 거대해진 근철이가 미사일들을 막았기 때문이었다. 근철이는 키가 마치 500m는 될듯했다.


"내 친구 오환이를 죽인 녀석을 죽여줘서 고마워. 이제 은혜를 갚으러 왔어."


근철이는 정체불명의 물약을 몸에 뿌리더니 딸을 쳤다. 그러자 근철이는 10km까지 커졌고 됭케르크 함선을 손으로 쳐서 파괴했다. 그리고 근철이는 지평선 너머 어딘가로 걸어가며 사라졌다.


리돌은 공업용절단기의 에너지를 연료삼아 우주선을 작동시켰다. 그리고 날아올라 저 너머의 달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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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작품: 플라즈마 소드, 은하계 저편에서, 옵티미스트:여성몰락사회, 스몰, 별의 아이 - 초승달을 보는 소녀, 인위적 동료, 제육력 제육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