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읍"
용사가 각오를 다지며 좀비들의 썩은 머리가죽을 바라보았다. 몇몇은 뼈가 보이고 몇몇은 화살이 머리에 박혀 그 틈으로 뇌수가 흘러 나오기까지했다.
[용사가 스킬 부름을 시전했다.]
「3번째 성검 감마소드」
"언데드는 껄끄러운데... 그마나 좀비라..."
[용사가 스킬 빛같은 타격을 사용했다]
"사아아아아아---"
"구원은 마력이 많이 쓰이니까 그냥 죽어서 성불하십쇼"
캉 
"뭐, 뭐야"
"주군의.... 주군의 명을 받들라... 주군의 명을 받드라!!"
[미확인 하이언데드가 스킬 사명감 부여를 시전했다]
[스킬과 카리스마 스텟으로 인해 언데드의 소속감이 올라가 사기가 크게 올라갑니다]
"카리스마까지 어느정도 있다라.... 목에 난도질 흔적에 복장은 기사... 듀라한인건가?"
[용사가 스킬 관찰을 사용했다.]
<듀라한 란두인>
"란.... 란두인?  멸망한 왕국 브리언의 기사단장이잖아."
"란두인.... 내 옛이름.... 으윽..."
'니놈의 목적이 뭐지? 어서 말하라'
란두인이 붉은 안광을 변뜩이며 검을 바로잡으며 말했다.
"주군의 명을 받들겠습니다."
'좋다'
[듀라한 란두인이 광화를 시전했다.]
[듀라한 란두인이 부름을 시전했다.]
"와라 슬레인"
푸른 안광의 흑마가 달려왔다.
"자.... 제대로 시작하자.... 용사!"
"하..... 주군이란 놈이 내가 누군지도 알고 있네. 백수인 몸이지만 그래 왕국을 위해 니놈을 죽이겠다!"
[용사는 잉여인간의 칭호가 사라졌다.]
[용사는 백수용사 칭호가 생겼다.]
"나도 이제 잉여인간은 아니라고...."
말을 끊고 용사와 듀라한은 각각 상대의 검끝을 처다보았다.
'일단 성벽에 마법진은 점검을 끝냈다. 시간은 벌었으니 이 기사만 어떻게 하면 된다.'
[듀라한 란두인은 스킬 찬란한 광휘의 검을 시전했다.]
[용사는 스킬 검끝흘리기를 시전했다.]
스르르르르릉 검날이 마찰을 일으키며 불꽃이 튀었다. 기사단장이 었던 란두인은 광화로 인한 건진 몰라도 웃음을 지었다.
"이정도의 검사가 아직도 남아있다니!"
"오호 광화가 낮은 레벨인가? 기승으로 인해 더 강화 되야하는데 언데드가 성속성의 기술에 말까지하다니!"
[용사는 스킬 고속영창을 시전했다.]
[용사는 스킬 라이트 블라스트를 시전했다.]
"빛이여 여기에 내려 이 존재에게 당신의 망토를 씌우소서! 라이트 블라스트!"
섬광이 란두인을 덥쳤다. 다만...
"하아하아.... 저주가 풀렸다..... 슬레인.... 이봐 용사"
"뭐지 기사단장"
"자네와 검사 대 검사로 검을 맞대고 싶네"
<하이언데드 란두인>
"머리가 돌아왔구만"
"......"
말없이 두 검사는 검을 맞댔다. 성검 감마는 빛을 내며 이 언데드에게 마지막 자비를 선사했다.
"머리는 안 베겠어... 듀라한은 너무 가혹해 다음이 있을진 모르지만 그 심장 다음엔 조심하라고"
"브리언이여.... 영원하라...!"
용사는 씁씁한 입맛을 다시며 돌아섰다.
.
.
.
"미안하지만 그 왕국은 무너졌다고... 당신 섬기던 왕의 노년 폭정으로 인한 혁명으로"
용사는 좀비들을 다시 바라보았다. 둘의 다툼으로 튀었던 검격으로 인해 수많은 좀비가 해를 입었다는 걸 깨달았다.
"미안하지만 다 죽어줘..."

용사는 언데드로 쌓인 산의 정상에서 월광을 비추고 있었다.



"누군진 몰라도 가만히 안 놔두겠다....!"